“미시간대학교 심혈관센터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미시간대학교의 역사는 약 200년이고 의과대학의 역사가 150년인 것에 비해 2년밖에 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죠. 하나의 건물 안에 심혈관내과, 흉부외과, 소아흉부외과, 중재적 방사선과, 심혈관 전문 마취과, 핵의학과 등이 자리잡고 있어 환자에게 복합적인 진료 제공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학제적 심혈관센터는 미국에서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또한 진료는 물론 교육과 연구를 복합적으로 시행하여 가장 큰 목적인 ‘환자 보살핌(people-care)’을 위해 노력하고 있죠. 우리의 가장 큰 비전은 미국에서 제일가는 심혈관센터가 되는 것입니다.
◆ 미시간대학교 심혈관센터가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심혈관 분야가 있나?
”많은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만 환자 증상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센터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집중하는 분야는 흉부외과를 통한 인공심장 분야입니다. 특히 인공심장의 개발과 이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서울성모병원과 MOU를 체결하게 된 배경은?”
우리 센터에서 근무하시는 조경재 교수(중재방사선과)님의 역할이 컸습니다. 조 교수님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70년대 초(73년)에 미시간대학교로 오셨어요. 미시간대학교 심혈관센터가 다학제 시스템을 마련하고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는 데 많은 공헌을 하셨죠. 조 교수님께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양쪽의 가교 역할을 하신 덕분에 오늘 이렇게 MOU를 맺게 되었습니다.“
◆ MOU를 통해 이뤄지는 상호 교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인적·학문적 교류입니다. 학생과 연구원, 교원들이 오고가면서 이룩해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서울성모병원 심혈관센터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고 마찬가지로 서울성모병원의 의료진들도 우리에게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서 후학들에게 많은 것을 남겨둘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심혈관센터의 구성과 운영, 연구 목표들을 공유하여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