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립대학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공동 연구진은 '비뇨기과 저널' 8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장 결석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나 이에 상응하는 카페인 성분을 섭취하지 않는 게 신결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커피 두 잔은 큰 머그컵이 아닌 작은 커피잔을 뜻한다.
워싱턴주립대 린다 매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신장 결석 전력이 있는 사람 39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9명을 대상으로 14시간 동안 단식을 시킨 후 커피 두 잔 분량의 카페인을 탄 물을 마시게 했다.
카페인 섭취 전후 이들의 소변을 분석한 결과 두 집단 모두 카페인 섭취 후 오줌에서 결석의 주범으로 알려진 칼슘의 함량이 늘어났다. 이와 함께 소변 속 나트륨, 마그네슘, 구연산염의 수치도 증가한 것으로 측정됐다.
매시 박사는 보통 칼슘과 나트륨은 결석 위험을 높이는 경향이 있는 반면 마그네슙과 구연산은 결석 위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마그네슘과 구연산의 증가가 칼슘의 증가분을 상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따라서 과거 신장 결석 전력이 있는 사람이 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경우 결석 재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매시 박사는 말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4-09-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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