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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제보다 비용효과성이 없는 주사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주사제 사용지침 개발과 인센티브를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뉴스레터를 통해 신완균 서울약대 교수는 주사제 사용에 대한 의사와 환자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교수는 "심평원의 올해 1분기 주사제 처방률을 보면 의원 26%, 병원 21%, 종합병원 9%, 종합전문병원 2.7%로, 중환자와 수술이 많은 종합병원급에서 오히려 주사제 처방률이 낮은 것은 역설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사제는 경구약보다 제조 공정·과정·보관 방법이 복잡하고 유효기간도 짧은데다, 주사제 사용은 효능문제를 떠나 주사 처치료로 인해 건강보험재정에 부담을 주고 의료비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 주사제 인식도 조사에서 의사, 소비자 모두 경구약보다 주사제가 치료효과가 더 좋고 치료기간을 단축시킨다고 답한 것이 60%를 넘었고, 주사제가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다는 생각을 가진 의사도 있었다고 신 교수는 전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주사제 처방률과 투약일수율은 의사나 소비자가 주사제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이고, 이는 주사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과학적 지식의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신 교수는 강조했다.
신 교수는 "주사제가 더 효과적이라는 의사와 소비자 인식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의사 대상으로 주사제 사용지침을 개발해 보급하는 것이 필요하고, 주사제 처방률이 낮은 기관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약리학적으로 주사제는 같은 약제라 하더라도 약이 용해돼야 하고 약효 유지를 위해 용해제, 보존제 등을 추가 사용함으로써 부가 비용이 들고, 쇼크나 주사부위 염증, 신경장애 등의 부작용 발생도 높아진다고 신 교수는 설명했다.
정맥주사를 제외한 근육주사, 피하주사의 혈중 농도변화 추이를 보면, 경구 투여후 혈중 농도 변화곡선과 거의 유사해 경구투여와 비교해 약리학적 임상적 변화를 줄 수 없다는 것을 대부분의 자료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심근경색 같은 몇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사제 사용이 경구투여보다 임상적 효과가 좋다는 보고는 없고, 특히 의원급에서 흔히 투여되는 항생제, 진통제 등의 근육주사제의 경우 경구제보다 주사제가 더 효과적이라는 자료는 없다고 신 교수는 강조했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주사제는 제제학적 차이, 용해제·보존제 등의 첨가, 제제공정의 차이로 인해 동일약제의 경구제제보다 가격이 비싸고 주사행위에 따른 주사 처치료 및 추가방문 등으로 직·간접 부대비용이 커진다고 신 교수는 밝혔다.
물론 주사제와 경구제는 흡수, 생체내 이용률, peak 농도·도달시간 등 약동학적 차이를 보이지만 투여량, 투여간격, 투여시간 등을 재조절할 수 있도록 제제학적인 문제를 해결했기에 이로 인한 문제는 없다고 신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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