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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사용 가스, 라텍스 베개, 습도 높은 주택 등 |
서양식 생활방식과 식습관이 아동 천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콩 중문대학의 개리 웡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중국의 가장 서구화된 도시인 홍콩과 본토의 광저우, 베이징 등 3개 도시의 초등학생 1만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웡 박사는 아이 부모 또는 보호자에게 자녀의 천식증세 여부와 함께 연료, 베개, 이불, 주택의 습도, 애완동물, 채식 등에 관해 묻고 이 중 4천명에게는 직접 피부반응검사를 통해 꽃가루, 먼지진드기 등 8개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민감도를 테스트했다.
그 결과 목에서 색색거리는 소리(천명) 등 천식증세를 나타낸 아이들이 홍콩이 다른 두 도시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천식증세를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취사용 가스, 라텍스 베개, 습도가 높은 주택 등으로 밝혀졌다. 면(綿) 이불과 야채-과일 섭취는 이와 반대로 천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웡 박사는 이 아이들이 같은 유전적 배경을 가졌으면서도 천식발생률에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서로 다른 환경요인에 노출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조사결과는 선진국들의 천식발생률이 개도국에 비해 현저히 높은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웡 박사는 덧붙였다.(홍콩 dpa=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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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4-09-21, 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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