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안과 도상희 교수가 기존 수입에 의존해오던 고가의 수술 촬영 기구를 자체 개발해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
도 교수가 지난 8월 초 특허를 획득한 기구는 수술장면의 촬영을 도와주는 의료보조기구 ‘서지암(surgiarm)’으로캠코더, 모니터, 캠코더 거치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 교수가 특허를 출원한 기술은 ‘다단축을 이용한 의료용촬상 거치대’로 수술 중 시술자가 자유롭게 카메라 위치를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서지암에는 관절 모양의 기구 여러 개가 장착되어 높낮이 조절은 물론 수술 부위에 밀접하게 카메라를 위치시킬 수 있으며 캠코더가 장착된 부분은 360도 회전 가능하도록 고안되어 미세 각도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기존 수술용 촬영 기구는 고가인데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오고 있었다. 또한 천장에 부착된 고정형이라 촬영 각도를 잡는데 한계가 있어 시술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도상희 교수가 개발한 서지암은 다각도 촬영은 물론, 바퀴가 장착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캠코더 고정 부위는 소독 파우치를 씌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감염 우려가 없으면서도 가격은 기존 수입 제품의 1/10에도 못 미쳐 의료기구의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교수는 “기존 수술촬영기기는 사용하기 불편해 직접 스탠드나 부목을 이용해 톱질과 망치질을 해가며 캠코더를 고정해보던 중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특허까지 받게 됐다.”며 “기존 장비들이 가진 한계점이 개선되어 시술자가 좀 더 편리하고 정확하게 필요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어 녹화된 영상을 통해 시술 후 스터디도 가능하고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를 의료분쟁을 예방하는데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