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교수진과 가톨릭의료경영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의료 혁신에 대한 서적 <피츠버그 병원의 의료 혁신(The Pittsburgh Way)>을 번역, 출간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지역사회 관계자들은 지난 1997년 ‘피츠버그 지역건강계획(PRHI)’을 구성한 후 10년 동안 의료현장에서 도요타생산시스템의 방법론과 도구들을 활용, PPC(Perfecting Patient Care)라는 프로세스를 개발해냈다.
<피츠버그 병원의 의료 혁신>은 ‘피츠버그 지역건강계획’의 이러한 노력과 시도가 10년 동안 어떻게 의료 환경에서 실행되었는지를 담아낸 책으로서 의료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피츠버그 지역건강계획’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이를 해결하였으며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보여준다.
예를 들어 한 종합병원은 내과중환자실과 심혈관계중환자실에서 중심정맥도관 혈류감염을 없애기 위해 정확한 수치를 기반으로 현재 운영 상태를 파악하고 장시간의 관찰과 분석을 거친 후 PPC 기법을 3년 동안 사용한 결과, 환자의 중증도가 높아졌음에도 사망환자는 19명에서 0명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이처럼 책에서는 의료시스템의 재설계를 통해 시스템상의 낭비를 줄이고 오류를 방지한 결과 진료 효과가 개선되고 그 효과가 환자뿐 아니라 직원에게까지 이른다는 점을 입증해 보인다.
가톨릭의료경영연구소가 지난 2009년 번역한 <의료경영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 린>이 도요타생산시스템을 의료 현장과 어떻게 연결시킬지를 고민한 이론서였다면, 이 책은 이론이 현장에 적용했을 때 어떠한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담아낸 사례보고서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