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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틴, 진행성난소암 진행 늦춰

“난소암 억제하는 새로운 방법 제시됐다”

제넨테크 및 로슈社의 아바스틴(Avastin, 성분명 bevacizumab)이 진행성 난소암을 가진 여성에서 암의 진행을 늦춘다는 사실이 두 개의 3상 시험에서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두 연구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12월 29일자에 게재됐다. 두 시험의 데이터는 최근 유럽에서 진행성 난소암을 가진 여성에서 아바스틴을 사용하도록 승인을 받는 기반이 됐다.

두 시험은 모두 난소암의 일차 치료에서 표준 화학요법에 아바스틴을 추가하는 치료법을 연구했다.

연구자의 한 사람인 로버트 A. 버거 박사는 “아바스틴은 난소암의 진행 과정에서 중요한 혈관내피성장인자를 억제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폭스 체이스 암센터에서 여성암센터장을 맡고 있다.

버거 박사는 Gynecologic Oncology Group(GOG) 0218 연구의 수석 연구자이다. 환자 1,873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미국을 위주로 캐나다, 한국, 일본의 336개 기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GOG 0218 연구에서 카보플라틴(carboplatin)과 파클리탁셀(paclitaxel) 화학요법을 시행하는 도중에, 그리고 10개월 후까지 아바스틴을 사용했을 때 진행성 상피 난소암 환자에서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3.8개월 연장시켰다.

특히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은 화학요법만 시행한 그룹의 경우 10.3개월이었으나 화학요법과 아바스틴을 함께 사용한 그룹에서는 14.1개월이었다. 아바스틴 그룹의 무진행 혹은 사망의 위험비(hazard ratio)는 0.717이었다. 평균 추적관찰은 17.4개월이었다.

버거 박사는 “이 방법은 난소암 치료에서 세 번째로 중요한 요소로 간주될 수 있다”면서 “우리에게 난소암을 억제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36개월 째 무진행 생존기간이 표준 치료에서 20.3개월이었고, 표준요법에 아바스틴을 추가했을 때 21.8개월이었다. 이 연구는 영국 리즈대학교의 티모시 퍼렌 박사가 주도했다.

Gynecologic Cancer InterGroup International Collaboration on Ovarian Neoplasms 7(ICON7) 시험으로 알려진 이 연구는 국제적으로 263개 기관에서 1,52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기사입력 2011-12-29, 19:39

기사제공 [성인병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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