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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백신 초기임상 “유망”

적어도 1년간 세포면역반응 유도

C형간염에 대한 새로운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였다고 영국과 이탈리아 연구자들이 4일 밝혔다.

연구팀은 41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안전성 검사를 근거로 이 실험백신이 C형 간염에 대한 자연 방어력을 가진 사람에서 관찰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면역반응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앞으로 광범위하게 효과적인 장기 지속성 C형 간염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발표됐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성공적인 백신을 완벽하게 개발하기 앞서 수년에 걸쳐 아주 많은 연구들이 필요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사람을 대상으로 이 백신을 처음 시험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폴 클리너맨 박사는 “우리는 C형간염에 대해 적어도 1년 동안 지속되는 세포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관찰한 면역반응은 대단히 흥미로운 것으로, 다음 단계의 시험이 개시된다”면서 “그것은 기나긴 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형간염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백신을 설계하는 표적을 포착하기가 아주 어렵다. 또 이 바이러스는 각기 다른 6개의 균주가 있어 모든 바이러스를 포괄하는 백신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

연구팀은 영국 버밍엄대학교 및 이탈리아 생명공학사인 오카이로스(Okairos)社와 공동으로 새로운 방법에 대해 연구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백신은 계속 변화하는 바이러스 외피 대신 상대적으로 변하지 않는 바이러스 내부에 초점을 두었다.

클리너맨 박사는 “C형간염 바이러스의 외피는 대단히 가변적인 반면, 그 바이러스의 내부는 훨씬 안정적이다. 그곳은 바이러스의 엔진이 있는 곳이고, 우리가 성공적으로 표적을 삼을 수 있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시행된 제1상 연구에서 그 백신의 효과를 조사했다. 총 41명의 건강한 성인들이 연구에 참여했는데, 이 연구에서 백신은 안전했으며 적어도 1년 동안 C형간염에 대한 T-세포 반응을 자극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지속적으로 보다 나은 면역반응을 가진 백신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이미 C형 간염에 감염돼 있는 사람들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성인병뉴스] cdpnews@cdpnews.co.kr 기사입력 2012-01-06, 23:41

기사제공 [성인병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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