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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추출물, 골절상ㆍ치아 치료 효과

두부에서 추출한 물질이 골절이나 치과 질환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이턴 대학의 마테오 산틴 박사 팀이 추출한 이 물질은 실험 결과 분해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뼈가 자라는데 도움을 주며 천연 염증완화 물질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 인터넷 판이 3일 보도했다.

두부에서 지방을 제거한 뒤 추출한 이 물질을 골절으로 생긴 틈새에 삽입할 경우 단순히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뼈가 자라는 것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현재 의료계에서 사용하는 치료용 물질과 다르다는 것이다.

산틴 박사는 "현재 의료계에 사용하는 동물 추출 대체물질이 인체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이 물질은 이 문제를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염증 완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산틴 박사는 두부에서 추출한 이 물질이 치아 이식에 있어서도 성공확률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치아 이식의 경우 인공치아를 연결하는 턱뼈와 결합이 잘 되지 않아 실패하지만 이 물질을 이용할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뼈의 손상 정도와 관련없이 어떠한 치아 이식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이 물질을 겔이나 연고 형태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공동 연구자인 웨섹스바이오사의 조너선 윌킨슨 박사는 "이 물질은 골격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면서도 분해과정을 거치는 동안 뼈가 이 물질 속으로 자라 올라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윌킨스 박사는 향후 정형외과의 골.관절 등의 수술은 물론 성형외과의 정교한 안면 재생 수술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 물질은 상처 치료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연구실에서만 이 물질에 대한 실험이 이뤄졌지만 과학기술국가기금(NESTA)의 지원을 받아 임상실험을 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choinal@yna.co.kr

[손용균] 기사입력 2004-12-04, 23:54

기사제공 [성인병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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