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메트포르민(metformin)을 복용할 경우 제2형 당뇨병이 안전하게 예방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Diabetes Care 4월호에 게재됐다.
이번에 나온 Diabetes Prevention Program Outcomes Study(DPPOS)의 새로운 데이터는 메트포르민이 10년 동안 꾸준하게 체중을 감소시켰고, 안전하며 내약성이 우수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런 결과는 이전에 3년 동안 시행된 DPP 이중맹검 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 연구는 메트포르민 사용(1일 2회 850mg)이 안정적인 체중 감소를 도와준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Diabetes Prevention Program Research Group에 따르면 메트포르민의 체중 감소 패턴은 칼로리 제한에서 관찰된 것과 달랐다. 제지방 조직보다 지방 조직에 더 큰 영향이 미쳤기 때문이다. 또한 메트포르민은 운동 효과와 유사함도 보여주었다.
과거 시행된 DPP 연구에서는 내당력 손상을 가진 과체중 및 비만 환자들이 무작위로 배치되어 생활습관개선, 메트포르민, 또는 위약 처방을 받았다. 2002년 보고된 그 결과는 메트포르민 치료가 평균 2.8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당뇨병 발생을 31% 감소시켰음을 보여주었다.
그 기간 중 메트포르민을 무작위로 처방받은 환자들은 위약에 비해 체중과 허리둘레가 각각 의미 있게 감소했다(평균 2.06% vs 0.02%, 2.13cm vs 0.79 cm).
그 때부터 10년 동안 이루어진 추적관찰 기간 동안에는 체중 감소가 위약 그룹에 비해 메트포르민 그룹에서 여전히 유의하게 더 컸는데(2.0% vs 0.2%), 치료 순응도의 정도와 직접 관련이 있었다. 메트포르민 치료에 순응도가 높은 환자들은 3.5%(3.1 kg)의 체중 감소가 이루어진 반면 순응도가 낮은 환자들은 처음에 체중 감소가 이루어지다가 5년째부터 체중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에 의한 체중 감소는 거의 지방 조직의 감소에 국한됐으며, 제지방 조직에서는 변화가 별로 없었다”면서 “이러한 패턴은 지방 조직 뿐만 아니라 제지방 조직 감소까지 유발되는 칼로리 제한에서 관찰되는 효과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이 운동과 유사한 에너지 대사에 대한 몇 가지 효과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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