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지난 24일 오후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에서 50여 개 중소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한-EU, 한-미 FTA 발효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중소의료기기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조달시장을 통한 판로지원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달청은 간담회를 계기로 중소 의료기기 제조업체 생산제품 중 공통규격 작성이 가능한 분야에 대해 다수공급자계약(MAS)을 체결해 간편한 공급체제를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IT 융복합 디지털 의료기기 등 u-Healthcare 의료기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국내 강소기업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조달시장에도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현재 의료기기의 체계적 관리 및 효과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국산 의료기기 전담구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조달청 구매사업국 김병안 국장은 “그동안 일부 공공기관이 특정 외산규격 및 모델명만을 선정, 국내 생산업체의 입찰참여를 배제함으로써 발생하는 분쟁 및 민원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면서 “특정 외산제품 지정에 따른 의료기기 시장 리베이트 문제와 공급자 위주 입찰에 따른 품질저하 문제 또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현아 기자] 기사입력 2012-04-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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