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과 2009년 사이에 미국 소아-청소년의 당뇨병 사망률이 61% 떨어졌다고 미국 질병관리센터(CDC)가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12월 2일자를 통해 보고했다.
그러나 이 분석은 또한 10-19세 연령에 속하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당뇨병 관련 사망률이 1984년부터 2009년 사이에 실제로 1.6%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어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CDC의 샤론 세이다 박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젊은 사람들에서 당뇨병 사망률의 개선을 보여주고 있으나, 또한 당뇨병 진단과 치료의 지속적인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1968년부터 2009년까지 19세 이하의 젊은 사람들에서 기저 원인으로 등록된 당뇨병 사망 경향을 분석했다. 이 데이터는 당뇨병 형태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으나, 대부분 제1형 당뇨병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당뇨병 관련 사망률은 1968-1969년 연간 100만명 당 2.69명에서 2008-2009년 100만명 당 1.05명으로 61% 감소했다. 이러한 비율 감소는 10-19세 연령의 청소년(3.56명에서 1.71명으로 52% 감소)보다 10세 미만의 소아(1.80명에서 0.39명으로 78% 감소)에서 더 컸다.
그러나 10세 미만의 소아와 10-19세 청소년 사이에는 사망률 패턴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연령군은 모두 연구 기간 초반에 극적인 감소를 보여주었다. 10세 미만의 경우 연간변화율(APC)이 1968년에서 1995년까지 5.7% 감소했고, 10-19세의 경우 1968년에서 1984년까지 6.5% 감소했던 것이다.
이후 사망률 감소는 10세 미만 연령군에서 둔화되어, 1995년부터 2009년까지 APC가 0.3%이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한 10-19세 연령군에서는 오히려 같은 기간에 그 비율이 1.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다 박사팀은 당뇨병 관련 사망률의 전반적인 감소 이유가 지난 40년 동안 당뇨병 관리 및 치료의 개선과 당뇨병 증상에 대한 인식 제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뇨병 사망은 대부분 케톤산증이나 저혈당 같은 급성 합병증 때문으로 드러났다.
10-19세 연령군에서 당뇨병 사망률이 증가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았다. 하나의 추정은 10세 이전에 당뇨병으로 진단되어 과거 같으면 10세 이전에 사망할 아이들이 더 오래 살아남아 10-19세에 사망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이 잠재적으로 예방 가능하며, 특히 10-19세 연령군에서 당뇨병 진단과 관리의 개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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