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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연구팀, 환자의 사망률도 높아져 |
벤조디아제핀계 약물(benzodiazepines)을 사용할 때 폐렴의 발생과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벤조디아제핀은 불안증, 간질, 근육경련, 불면증 등에 흔히 처방된다. 또 진정제로서 고식적 치료에 쓰이고, 알코올 중독 환자들에서 술을 끊게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영국 유니버시티컬리지런던 인지신경과학연구소의 로버트 샌더즈 박사는 증례-대조 데이터가 벤조디아제핀 사용과 원외 폐렴의 발생 및 폐렴으로 인한 사망 위험의 증가 사이에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으나, 이 결과는 전향적 연구에서 확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Thorax 온라인판 12월 5일자에 게재됐다.
영국과 미국의 경우 약 2%의 인구가 12개월 이상 벤조디아제핀을 투여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사용은 노인에서 훨씬 더 흔한데, 그 비율이 약 1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샌더즈 박사는 “점점 더 많은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에서 벤조디아제핀이 감염에 대한 감수성을 높일 수 있으나, 진정효과 이하의 벤조디아제핀 용량을 투여한 환자들의 면역효과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아주 흔하게 사용되는 의약품, 특히 디아제팜(diazepam), 클로르디아제폭시드(chlordiazepoxide), 로라제팜(lorazepam), 테마제팜(temazepam) 등이 폐렴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를 판정하고자 했다.
이들은 일차의료 환자 데이터베이스인 ‘Health Improvement Network’에 참여한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영국 전역에서 일차의료를 받고 있는 900만명 이상의 환자들에 대한 기록이 포함돼 있었다.
연구팀은 2001년과 2002년 사이에 원외 폐렴으로 진단된 증례군 환자 4,964명에 주목을 했고, 이들은 연령과 성별이 일치하는 대조군 환자 2만9,697명과 비교됐다.
그 결과 벤조디아제핀 사용은 폐렴 발생 위험을 54% 증가시켰다. 벤조디아제핀 사용은 또 진단 30일째 및 3년 내에 폐렴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었다.
개별적으로 클로르디아제폭시드는 원외 폐렴의 발생률을 증가시키지는 않았으나 폐렴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는 관련이 있었다.
샌더즈 박사는 벤조디아제핀과 폐렴 사이의 연관에 대한 하나의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의 가설은 벤조디아제핀의 면역 효과가 신경세포와 면역세포에 발현되는 GABA-A 수용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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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공 [성인병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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