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 100세 시대.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는 것인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노인성 질환을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하느냐가 건강한 노년을 위한 필수 덕목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 생활습관의 다양한 변화로 인해 50세 이후에나 생기는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되던 백내장, 노안, 골다공증, 폐경 등의 질환이 2030대 젊은 층에서 나타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노인성 질환의 경우 한 번 발생하면 원상태로 되돌리기 어렵고 쉽게 증상이 완화되지 않아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인들 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노인성 질환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강한 자외선,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젊은 층 ‘백내장’ ‘노안’ 발병의 주범눈은 생활습관, 환경, 스트레스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기관이다.
그만큼 신체 중에서 노화가 가장 빠른 부위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외부 활동 증가로 자외선 노출 시간이 길어지고 컴퓨터,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백내장이 발병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국내에서만 한해 동안 약 36만 5000명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백내장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 특히 30~40대 남자 백내장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사진기의 렌즈가 더러워지면 사진의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처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대개 한쪽 눈의 시력이 먼저 저하되기 때문에 시력 저하를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젊은 나이일지라도 갑자기 눈이 침침해지거나 시야가 뿌옇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면 백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PC와 스마트폰의 사용은 백내장과 함께 40대 이전에 노안이 발생하는 ‘젊은 노안’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노안은 말랑했던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점차 딱딱해지면서 탄력도가 떨어져 원근 조절을 할 수 없게 되어 나타난다.
젊은 노안을 판단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신문의 작은 글자를 가까이서 보기 힘들다면 노안일 확률이 높다.
또한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처음에는 잘 보이다가 금새 흐려지거나 눈이 뻑뻑하고 무거워지는 경우, 바느질이나 뜨개질이 어려운 경우도 노안의 증상이다. 젊은 노안 환자의 경우 초기에는 교정 안경을 착용하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운동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안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백내장과 노안은 더 이상 노인성 질환이 아닌 젊은 층에서도 쉽게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 되면서 최근에는 50,60대뿐 아니라 30대 후반부터 노안교정술에 관심을 보이는 추세이다”며 “백내장이나 노안의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전문안과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으며, 수술 전 충분한 정밀검사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눈에 알맞은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눈의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눈에 자주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여 주는 것이 좋다. 눈의 건조함은 시력감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실내 적정습도를 유지하고, 평소 책을 읽거나 TV를 시청할 때는 너무 어둡거나 반짝이는 조명을 피해 눈의 피로를 줄이도록 한다.
■ 불규칙한 식사, 무리한 다이어트, 2030대 여성 ‘조기 폐경’ 원인 여성이라면 최근 젊은 층에서도 빈번히 나타나는 ‘조기 폐경’을 간과할 수 없다. 폐경은 40대 중후반에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20~30대 여성도 '폐경'을 겪는 경우가 적잖이 나타나고 있다. 조기 폐경이란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경우로서 전 여성의 1% 정도에서 발생하며, 30세 이전의 경우에는 1000명당 한 명이 발생할 정도로 비교적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무리한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월경을 시작할 나이에 오히려 조기 폐경으로 병원을 찾는 10대가 지난 5년 사이413명으로 조사됐다.
조기 폐경의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질환, 방사선 치료, 항암제 투여, 난소제거, 염색체 이상 등 원인이 확실한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불규칙한 식사와 무리한 다이어트, 흡연 등의 여러 이유로 난소와 뇌하수체에 문제를 일으켜 조기 폐경을 맞고 있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는 것은 조기 폐경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초기에는 갱년기 3대 증상인 안면홍조, 야간발한, 불면증이 주로 나타나고 기분의 변화, 질의 건조감, 요실금, 성욕의 감퇴도 있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심장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골다공증이 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조기 폐경이 의심되면 병원에서 혈중 난포자극호르몬 수치를 검사 받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조기 폐경은 생리가 불규칙하다가 몇 달 이상 나타나지 않고 심한 우울감 등을 동반한다면 한번쯤 의심해볼 수 있다.
■ 과도한 원푸드 다이어트 젊은 층 ‘골다공증’ 유발어느 날 갑자기 무릎이 뻐근하거나 작은 충격에도 뼈가 골절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골다공증을 의심할 수 있다.
예전에는 50대 이후 여성들 사이에서 주로 나타나던 골다공증이 최근 운동부족과 불균형한 식습관, 과도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2030대에서도 발병하고 있다. 영양불균형으로 인해 여성호르몬 분비가 적어지면 칼슘 대사에 균형이 깨지면서 골 질량과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특히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면 칼슘 등의 영양소가 뼈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골다공증을 초래한다. 골다공증은 골절뿐 아니라 퇴행성 척추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뼈 조직이 엉성해짐에 따라 척추나 디스크의 퇴행성 변성을 촉진, 각종 척추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문제는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돼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 점. 이미 골다공증이 한참 진행돼 엉덩방아 같은 작은 충격으로 뼈가 골절된 후에야 발견된다.
따라서 20~40대도 저체중이거나 골절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으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슘, 비타민D의 주기적인 섭취와 적당한 운동이 필수이다.
칼슘 흡수율이 높이는 우유, 치즈, 브로콜리, 양배추 등을 섭취하거나 칼슘 보충제 복용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카페인 음료나 인스턴트 음식, 탄산음료, 가공식품 등은 칼슘의 흡수 방해해 골다공증 악화시킨다. 하루 15~20분 일광욕을 통해서도 보충할 수 있으며, 걷기나 등산, 물속에서 걷기 등 체중이 실리는 종목을 주 3~4회 하는 것이 적당하다.
【도움말 : 비앤빛 강남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 진국원장 】
[백현아 기자] 기사입력 2013-03-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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