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석중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석중 교수가 콜라겐을 이용한 연골재생술의 수술 술기와 임상결과를 국제 학술지를 통하여 보고했다.

 일반적으로 관절 연골은 한번 손상을 받으면 잘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없이 장기간 방치할 경우 관절염이 생겨 추후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한 여러 가지 수술 방법들 가운데 가장 성과가 좋은 자기 유래 연골 세포이식술은 조직채취 후, 이식을 하는 두 번의 수술을 환자가 받아야 하고 세포를 배양하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쉽게 시행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김석중 교수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콜라겐을 연골재생의 매개체로 하여, 관절경을 통해 환자의 무릎의 연골 손상 부위에 주입하여 연골재생을 도모하는 수술 술기를 개발하였다.이러한 술기를  "자기 콜라겐 유래 연골재생술; Autologous Collagen Induced Chondrogenesis (ACIC) "이라 명명하였으며 이번 논문뿐 만 아니라 현재 김교수가 세계적 연골 재생술의 대가들과 함께 편집인으로 집필 중인 슬관절 수술 술기관련 전문 서적에도 포함 되어 이번 연말에 발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수술은 세계최초로 관절경하 주입 시술 시, 물을 사용하는 대신에 가스를 주입하기 때문에 무릎절개를 하지 않고도 관절경 만으로 모든 수술이 이루어져 환자가 수술부터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임상 연구는 김교수가 영국 및 오스트리아에 연골 재생 기술을 전수하고, 영국 및 오스트리아의 연구자들과 함께 교신저자로 참여하여 영국 환자의 임상경과를 바탕으로 발표된 것으로 국제 협력 연구의 측면에서도 그 의미와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김석중 교수는 이 수술 술기와 관련하여 2011년 영국의 independent healthcare ward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연골 재생술을 위한 여러 가지 수술 기구를 개발, 특허를 획득하여 효율적인 정형외과 수술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