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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학회, 수지상세포 혁신적 암치료 기대
25일, 일본 미야자키 국제개별화의료학회 개최

▲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

일본은 잘 알려진 세계 최고의 장수 국가이다. 하지만 반면에 2명 중 1명이 암 진단을 받는 암 대국이기도 하다. 그런 일본에서 학회를 통해 개인별 맞춤 암 치료법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제 ‘16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 에서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아베종양내과 원장)은 ‘개별화 의료’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암 치료법을 발표했다.

개별화 의료란 쉽게 말해 질병의 개인차에 따른 맞춤 치료를 말한다. 사람마다 체질과 성격이 다르듯이 질병도 개인마다 다른 특성과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암 치료에도 이런 논리가 적용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그동안 무수한 암 치료법이 발표됐지만 대부분 임상실험에 근거한 대규모 집단조사의 평균적 결과에 기초한 치료법으로 개인마다 다른 증상과 원인은 무시한 채 치료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며 “하지만 암도 개인마다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환자 개인별 고유한 특징을 이해하고 치료해야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별 맞춤 암 치료법으로 제시된 것은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치료’이다.

암은 수술로 환부를 절제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하더라도, 증식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암줄기세포’가 자신을 끝없이 증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 암줄기세포를 제거해야 한다. 1mm의 암에는 대략 100만개, 1cm에는 10억개의 암 세포가 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는 국부적 치료이기 때문에 이미 혈액이나 림프액을 타고 온몸에 흩어진 암세포의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다시 증식하고 재발과 전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미세한 암세포나 암 줄기세포를 분자 수준에서 공격할 수 있는 치료법이 바로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치료’이다.

이 치료법은 수지상세포가 가진 뛰어난 ‘암 항원표식능력’을 활용했다. 수지상세포는 체내에 존재하는 면역계의 사령탑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임파절의 T세포에 공격대상이 되는 암 항원의 정보를 전달하고 암세포(표식)의 정보를 받은 T세포는 이 표식을 가진 암세포만 표적으로 삼아 집중 공격한다. 정상세포는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체내 부담이 적어 수술이 어려운 침윤성암이나 발견이 어려운 미세한 암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이 치료법이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기존 암 치료에 비해 간단하기 때문이다. 입원이 아닌 통원하면서도 가능하며 2주 간격으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면 된다. 채취한 혈액으로 백신을 만들고 이것을 암 환부와 관련된 림프절에 가까운 체내에 주사한 후 암세포를 공격하게 한다.

아베 이사장은 발표를 통해 “전이 또는 재발암으로 진단된 환자 1천명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70%에서 치료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백신치료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며, 소량의 혈액으로 바로 백신을 제조하는 기술력과 신수지상세포백신치료는 일본 아베종양내과만의 특화된 기술력이다.

아베종양내과와 암치료 공동연구 및 국내의료상담을 맡고 있는 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 관계자는 “아베종양내과는 암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 병원으로 암의 원흉인 ‘암 줄기’를 표적으로 치료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체내의 세포가 왜 암이 되었는지, 암세포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개별화의료학회는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의 치료효율을 높이고자 2003년 설립되었으며,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암 치료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캐나다 국제분자교정의료학회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백현아 기자]   기사입력 2013-05-30,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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