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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7월 8719억원→8월 6016억원으로 2703억 줄어 |
심평원, '올 누적진료비 33조7525억…작년비 3.5% 상승
올 3월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던 전국 43개 상급종합병원의 8월 한달간 총진료비가 연초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월간 진료동향 8월 분석' 자료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는 전월 8719억원에서 2703억원(31.3%) 감소한 6016억원에 그쳤다.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는 지난 3월 5207억원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7월에는 역대 최고인 8719억원을 기록했지만 8월 들어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8월 모든 요양기관의 총진료비는 4조1607억원을 기록, 올해 평균 4조219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환자수·내원일수 등 환자의 의료이용량이 지난 2011년 평균 이하로 크게 감소하고 환자당 진료비·내원일당 진료비 등 공급자의 진료강도도 역시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3월 이후 계속 늘던 중증질환 진료비가 전월에 비해 2173억원 줄어 입원 및 상급종합병원 진료비가 연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경증질환 역시 계절적 요인인 호흡기계통의 질환 감소로 올해 최저수준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8월 중증질환 진료비는 모든 항목에서 감소했으며, 감소액은 암 1433억원, 희귀 355억원, 심장 259억원, 뇌 125억원, 화상 1억원 등 순이었다.
또한 8월 경증질환 진료비는 총 7111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88억원 줄었고, 급성 기관지염도 93억원(22.0%) 줄어 전월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상병으로 파악됐다.
한편 금년도 누적 진료비는 8월 현재 33조752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조1276억원(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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