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저콜레스테롤 음식 섭취-체중 유지' 당부
간, 담도, 담낭(쓸개) 안에 돌이 생기는 질환인 '담석증' 환자가 최근 5년간(2007∼2012년) 35%(연평균 7.3%)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담석증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같은 기간 1228억원에서 1855억원으로 연평균 8.6% 증가했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담석증' 질환의 건보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담석증' 진료인원은 2007년 8만8315명에서 2012년 12만5364명으로 연평균 7.3%씩 늘었으며,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연평균 6.4% 상승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7.7%, 여성 연평균 6.9%로 남성이 더 높았다.
지난 2012년 기준 연령별 진료인원은 70대 이상(3만1672명, 25.3%)이 가장 많은 가운데 50대(2만8602명, 22.8%), 60대(2만5904명, 20.7%) 순(順)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환자의 68.8%를 차지했다.
연령별 인구를 보정한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도 70대 이상(863명), 60대(625명), 50대(378명) 순이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배상준 외과 교수는 담석증 질환의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과 관련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현대인들의 식습관 변화로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섭취가 늘어났으며, 과거보다 진단기술이 발전해 초음파 등의 검사로 인해 질환의 발견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50대 이상 진료환자가 많은 것은 담석증의 발생요인중 하나인 콜레스테롤 포화지수는 대부분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고령층에서 담석증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5년간(2007∼2012년) '담석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7년 1227억9000만원에서 2012년 1855억2000만원으로 늘어 연평균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는 입원 진료가 가장 비중이 커 2012년 기준 전체 진료비의 87.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외래가 8.9%, 약국이 3.5%에 달했다.
배 교수는 "담석증은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저단백, 고콜레스테롤, 단순 당 섭취 등의 잘못된 식습관과 지나친 체중감소 및 체중 증가를 원인으로 들 수 있다"며, "평소 저콜레스테롤 음식을 섭취하는 등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양을 줄이려는 식습관이 필요하고, 꾸준한 체중조절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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