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정신건강의 날(4월 4일)'을 맞아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과 정신건강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제45회 정신건강의 날(4.4)'을 맞아 문형표 장관의 국립공주병원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문 장관의 이번 공주병원 현장방문은 정신건강의 날에 병원 관계자, 입원환자와의 만남을 통해현장감 있는 의견을 수렴하고, 간담회를 통해 각계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정신질환자의 인권 신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문 장관은 간담회 자리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정신질환자에 대한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정신질환자들이 사회적으로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기 위해선 무엇보다고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를 위해 "복지부는 정신건강의 컨트롤타워로서 정신질환자 및 정신질환 이력자 등의 인권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신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복지부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과 정신건강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각종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우리가 희망이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중앙과 지방에서 정신건강박람회, 강연 등이 진행된다.
중앙에서는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과 정신건강박람회를 실시한다.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삼성동 COEX(전시장 3층 D홀)에서 진행되며, 정신건강을 위해 노력한 분들에게 복지부장관 표창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정신건강박람회는 12∼13일 양일간 COEX에서 열리며, 정신건강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5가지 정신건강 주요 테마(△자살예방 △중독예방치료재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성인 정신건강 △노인 정신건강)를 중심으로 정신건강 검진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또한 정신건강과 관련된 연극, 콘서트 등을 공연하고, 정신가정의학과 의사와 1:1로 무료 상담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지방에서는 정신건강 강좌를 개설하고 대구, 부산 지역에서 정신건강박람회를 연다. 정신건강 강좌에서는 4∼25일까지 3주간 각 지역에서 자살예방, 스트레스 관리 등에 대한 강연 및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신건강박람회는 대구는 25일, 부산은 4∼5일 양일간 각각 대구 EXCO와 부산 BEXCO에서 개최되며, 자살·중독 예방, 아동·청소년, 성인, 노인 등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정보제공 및 정신가정의학과 의사와의 무료상담 등이 진행된다.
이중규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은 "국민의 정신건강 수준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라며, "이번 '정신건강의 날 행사'는 정신건강에 대한 일반 국민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