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정부간 보건의료협력에 기반한 한국의료시스템 진출지원을 위한 기획·발굴·수행 보조업무를 전담할 민간경상보조사업 수행기관 공모에 착수했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총 9억4000만원이 투입되는 '정부간 협력 프로젝트 비즈니스화 지원사업(한국의료 진출 지원 프로젝트)을 전담할 기관 선정을 위해 오는 17일까지 복지부 해외의료진출지원과에서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18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6∼12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된다.
정부는 보건의료산업의 경우,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글로벌화로 대규모 해외시장 개척이 가능한 해외진출 유망산업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중동-CIS-러시아-몽골-중국'에 이르는 보건의료 시장 개척으로 '메디컬 코리아 벨트'를 조성, 글로벌 허브로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가 간 협력(G2G)과 민간 차원의 비즈니스 모델화(B2G)를 통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장기적인 파트너쉽 관계 하에서 의료기관·기업 차원의 수익 중심적 접근을 진출 전략으로 통합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국내 병원·기업 등의 서비스·제품의 질적 수준에 비해, 해외에서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 및 실적 미비로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 존재하는 게 현실이다.
이를 위해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관계를 지속·발전시킬 수 있는 민·관 융합형의 지원방안 및 지원체계 마련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고, 양국 보건부 차원에서 협의 중인 협력분야의 구체화·사업화방안 마련 및 이행 구조로서의 정부간 협력기구, 실행기구을 구축할 예정이다.
중점 사업 분야는 △협력 대상국 현지 네트워크 구축(현지 보건의료 비즈니스 의사 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인사 대상으로 친한(親韓) 네트워크 확보 및 다중 정보채널 구축, 국내 방문 및 거주 해외 보건의료 관계자와의 지속 교류 추진) △정부간 협력 기반 비즈니스 사업 발굴 지원(상대국 보건의료 인프라 현황과 수요 파악 및 구체화, 현지 수요 파악 단계에 적극 개입해 우리 진출에 유리한 사업을 선택토록 유도해 협상 우선순위 획득) 등이다.
아울러 △비즈니스 사업 전략 개발 및 실행 지원(사업 타당성 분석 및 초기 기획서 작성, 프로젝트 전략, 정부-관련 기관의 사업진행 구도 및 역할 정립, 의료수출 사업제안서(Proposal) 작성 지원 및 제출) 업무도 수행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구체적으로 한국-사우디 헬스 IT 협력 프로젝트 전략수립·수주와 함께 대상국 건강보험 도입을 위한 정책 컨설팅,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및 의료기술 이전 사업, 국가단위 통합의료관리시스템 진출사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업에 신청할 수 있는 대상 기관은 의료서비스 해외진출 지원을 주된 기능(업무)으로 하되,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연구기관 △'민법·상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 △'고등교육법'에 의한 대학 또는 전문대학 △의료서비스 해외진출 지원을 주된 업무로 하는 협회 및 단체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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