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개인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 준수
최근 들어 뎅기열 등 해외유입 감염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 이하 질본)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해외감염병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등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바이러스, 동물인플루엔자(H7N9)로 인해 환자 및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이 주로 방문하는 동남아시아는 모기 등에 의한 매개체 감염병(뎅기열, 말라리아 등)에 주의가 요구되며, 오염된 식수나 비위생적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도 조심해야 한다는 게 질본 측의 설명이다.
최근 국가 간 활발한 교류로 인한 해외유입 감염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51%), 세균성이질(13%), 말라리아(12%), A형간염(4%), 파라티푸스(4%)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해외유입 국가는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85%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아프리카 지역(11%), 기타(4%) 순이다.
특히, 뎅기열은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행객에서 발생이 증가해 지난해 필리핀(40%), 태국(18%), 인도네시아(9%), 베트남(5%), 캄보디아(4%) 순으로 발생이 많았다.
조은희 질본 감염병감시과장은 "해외여행 시에는 반드시 출국 2∼4주전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고 현지에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할 것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1차적인 예방요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행 중 설사나 고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시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국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인근 의료기관에 반드시 방문해 상담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여행 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 및 질본 미니 App(해외여행 건강도우미)을 통해 방문국가(지역)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정보와 예방요령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조 과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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