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가건강검진 후 개인에게 발급되는 건강검진 결과통보서가 일반 국민들이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특히, 비만·혈압 등 5개 항목이 국제기준과 비교해 개인별 건강수준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표시되고, 도표·그래프를 이용한 시각적 디자인을 활용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으로 전면 개편된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수요자의 건강검진 신뢰도·만족도 제고와 함께 국가건강검진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건강검진 실시기준'을 지난 21일자로 개정·고시하고 9월 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개정고시는 우선 검사수치를 현재 단순하게 숫자로 기입해서 제공하는 방식에서 도표·그래프를 이용한 시각적 디자인 기법을 활용해 국민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게 변경토록 했다.
개인별 종합소견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검진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알려주고, 2차 검진항목과 폐결핵 확진이 필요한 경우, 추가검진일정과 검진기관도 명시해 안내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영유아의 특성과 문화적 배경을 반영해 독자 개발한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도구(K-DST)'를 적용토록 했다.
'한국형(K-DST)' 도구는 부모가 직접 작성할 수 있는 부모작성형으로 평가영역도 기존 4개 영역에서 6개 영역으로 확대하고, 평가도구 응답법도 '예·아니오' 단순응답에서 4가지로 세분화해 검사신뢰도를 높였다.
아울러 검사수치를 현재 단순하게 숫자로 기입해서 제공하는 방식에서 도표·그래프를 이용한 시각적 디자인 기법을 활용해 보다 이해하기 쉽게 변경토록 했다.
복지부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검진의사 교육 실시, 전산시스템 구축을 마친 뒤, 9월부터 국가건강검진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갑작스러운 도구 및 서식 변경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는 현행 도구 및 서식과 병행 사용하고 내년부터 개정 도구 및 서식만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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