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동안 65세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9조6703억원으로 건강보험 총진료비의 36.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1인당 월평균 건보 진료비는 27만6824원으로 65세미만 진료비(6만3045원)에 비해 4.4배나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발표한 '2014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보 진료비는 총 26조41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 상승해 2010년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진료비 증가요인으로는 △적용인구 0.7%증가 △내원1일당 진료비 3.9%증가 △1인당 수진횟수 1.9%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게 건보공단 측의 설명이다.
전체 인구의 11.7%(586만9000명)를 점유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건보 진료비는 9조6703억원으로 건보 총진료비의 36.6%를 차지했다.
65세이상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4.32일로, 65세 미만 1.28일보다 3.4배 많이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65세이상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7만6824원으로 65세미만 진료비의 4.4배나 높았다.
특히, 지난 한해동안 노인성 질환(치매·파킨슨·뇌혈관)으로 인한 건보진료비는 3조2346억원으로 2008년 1조7926억원에서 연평균 12.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1인당 월평균 수진횟수는 1.64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증가했고,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8만7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했다. 65세이상 1인당 월평균 내원일수와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65세미만보다 각각 3.4배, 4.4배 많게 나타났다.
건보공단이 부담한 건보급여비는 20조6002억원으로 지난해(19조3233억원)에 비해 1조2769억원(6.6%) 상승했다. 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19조75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했다.
치과의원 기관당 급여비는 평균 4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8.6% 급증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치과병원 28.2%(2억200만원), 요양병원 7.7%(10억3700만원) 순이었다.
한편 직장 건보료 부과액은 17조74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7%증가한 반면, 지역부과액은 3조739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대비 0.7%증가하는 데 그쳤다.
세대(가입자)당 월평균 건보료는 9만3676원이며 직장가입자는 10만152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증가했으며, 지역가입자 건보료는 세대당 월평균 8만1215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상승했다.
◇6월말기준 요양기관 8만6010개: 요양병원의 수는 지난해 6월 1177개에서 올 6월말 기준 1298개로 10.3%증가했다. 요양병원은 전체 병원급 요양기관(3181개) 중 40.8%를 차지했다. 약국은 2만997개로 0.1% 늘었다.
◇의원급 기관당 진료비 1억3300만원: 의원급 기관당 건보 진료비는 1억3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상승했다. 치과의원 진료비는 34.1%, 기관당 진료비는 31.0% 각각 급증했다. 약국 진료비는 5.8%, 기관당 진료비는 5.7%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는 3조8612억원에서 3조8472억원으로 0.4% 감소했다.
_03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