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새 주치의로 서울대의대 서창석(53) 산부인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새 주치의에 서창석 서울대의대 산부인과 교수가 내정돼 인사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전임자인 이병석(58) 연세대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 의대학장에 취임하면서 사임했다.
서 교수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재직 중이며 불임·시험관아기·부인과 종양수술 등이 전문분야다. 그는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의대를 졸업(85년)했으며, 부인과 종양 복강경 수술의 권위자다. 특히 몸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단일 절개 복강경수술을 1000여건 이끌었다.
통상 대통령 주치의는 서울대병원이 배출했으나 전임자가 세브란스병원 출신인 것과, 본원이 아닌 분당서울대병원이 주치의를 배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첫 여성 대통령인 만큼 내과가 아닌 산부인과 의사가 주치의를 맡는 것도 현 정부 들어 처음 생겼다. '대통령 주치의'는 차관급 대우이지만 무보수 명예직이며 유사시를 대비해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대통령의 휴가는 물론 지방 및 해외방문 일정에도 모두 동행하며, 주기적으로 청와대를 찾아 의무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상주 의료진과 함께 대통령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청와대에 상시 근무하는 의무실장도 최근 교체됐다. 정부 출범 당시에는 김원호 연세대의대 소화기내과 교수가 실장을 맡았으나 작년말 사임한 뒤 서울대의대 출신의 이선우 중령이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건강을 챙기는 의료진이 연세대의대 출신에서 서울대의대 출신으로 전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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