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안보분야 장관급 고위 관료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제 협력을 모색하는 고위급회담이 내달 서울에서 열린다.
보건복지부, 외교부, 국방부는 오는 9월 7∼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털 코엑스 호텔에서 '제2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GHSA)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보건안보구상은 새로운 감염병의 출현에 대비해 보건과 안보 분야에서 국제 공조 체계를 구축하자는 의도로 2013년 미국의 주도하에 세계 23개 국가가 참여한 가운데 출범했다.
이번 고위급 회의는 에볼라 사태가 한창이던 작년 9월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이어 개최되는 두 번째 회의다.
1차 회의가 신종감염병 확산 방지라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열렸다면 이번 2차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감염병 발생 정보 공유와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보건안보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측 참가자들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비롯한 감염병 예방·탐지·대응 경험을 적극 공유할 방침이다.
회의에는 세계 50여개 국가, 보건·안보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며 회의 결과는 GHSA의 정신과 비전, 그리고 협력방안의 틀을 제시하는 '서울선언문(Seoul Declaration)'으로 발표된다.
복지부와 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회의 첫날인 7일 토머스 프리든 미국 질병관리본부장, 케이지 후쿠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 브라이언 에번스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사무차장, 피터 잔 그라프 유엔 에볼라 특임대표 등 보건안보 분야 인사를 초청한 공개 포럼도 연다.
_03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