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폐렴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절반 정도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JAMA 온라인판 10월 5일자에 게재됐다.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의과대학 공공정책과의 카를로스 G. 그리잘바 박사팀은 “폐렴을 가진 모든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인플루엔자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이번 연구는 검사실에서 확진한 인플루엔자-폐렴 입원의 공정한 샘플에 기반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연구는 이전 연구의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전향적으로 폐렴 환자들을 확인했고 인플루엔자 시즌으로 분석을 제한했으며 예방접종이 확인된 환자만을 포함시켰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그리잘바 박사는 “인플루엔자 백신의 이점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의 예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 감염의 심각한 합병증인 폐렴으로 인한 입원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면서 “특히 이러한 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의 4개 지역에서 2010년 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수행한 전향적 다기관 연구인 Etiology of Pneumonia in the Community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환자의 예방접종 상태와 폐렴을 비교했다. 이 환자들은 연령이 6세 이상이었다.
그에 따르면 폐렴으로 입원한 2,767명의 환자 가운데 5.9%(162명)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으며, 29%(794명)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투여했다. 2,605명의 대조군 환자 중에서는 증례군 162명의 17%(28명)에 비해 29%(766명)가 백신을 접종했다. 연구팀은 백신 유효성을 56.7%로 평가했다.
그리잘바 박사는 “이는 인플루엔자 관련 폐렴으로 인한 입원의 약 57%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소아와 성인 모두 인플루엔자 접종으로 이득을 얻었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를 가진 68명의 소아들에서 10%(7명)이 예방접종을 받은 데 비해 1,309명의 대조군 환자 중에는 그 비율이 29%(376)에 달했다. 연령이 6개월에서 4세에 이르는 소아에서는 40명의 증례군 중 8%가 백신을 받은 데 비해 850명의 대조군 환자 중에는 그 비율이 31%였는데, 이 연령군에서는 백신 유효성이 82%였다. 성인에서는 증례군의 22%와 대조군의 30%가 백신을 받았다.
연구팀은 “각각의 평가에서 증례군과 대조군 사이의 예방접종 odds ratio는 influenza A(H1N1)pdm09의 경우 0.40, influenza A(H3N2)의 경우 0.55, influenza B의 경우 0.28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산하 국립예방접종ㆍ호흡기질환센터(인플루엔자 분과)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