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개 주에서 11명에게 발생했던 살모넬라 집단감염이 호두 버터 스프레드 제품과 관련된 것 같다고 미국 보건당국이 지난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회사 측에 의해 회수됐다.
이번 집단감염으로 사망한 예나 입원한 예가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보고된 바는 없다.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조지아, 하와이, 아이다호, 일리노이, 노스캐롤라이나, 뉴저지, 오리건 주에서 감염이 발생했다.
CDC는 문제의 살모넬라가 오리건 주 벤드에 있는 JEM Raw Chocolate社가 제조한 호두 버터 스프레드 제품에서 유래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해당 회사는 지난 수요일 자율적으로 시판된 제품을 회수했다.
CDC는 발표문을 통해서 “남아 있는 호두 버터 스프레드를 모두 버려야 한다”면서 “호두 버터 스프레드를 일부 먹었고 아무도 탈이 나지 않았더라도 나머지 제품은 다 버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헤이즐넛과 아몬드, 캐슈로 만들어진 스프레드에서 검사 결과 아직 오염원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의 CEO인 제니퍼 무어가 말했다. 그는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살모넬라 집단감염을 겪는 것이라고 밝히고 “그 일이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했다.
CDC에 따르면 금년 초 멕시코에서 수입된 오이로 인해 미국인 800명 이상에서 살모넬라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며, 4명이 사망했다.
애완용 거북이와 관련된 다른 두 건의 집단감염은 2015년 1월 22일부터 8월 8일까지 16개 주에서 51명을 감염시켰다. 그 가운데 15명은 입원을 해야 했다.
살모넬라 균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설사와 발열, 복부경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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