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다른 장기에 전이가 없는 소세포폐암 환자들이 평균 2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는 치료 연구결과를 5월 20일자 미국임상암학회지에 발표하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등 외국의 이름있는 암센터의 치료성적보다 나은 결과"라고 주관 연구 책임자인 이진수 폐암연구과장이 말했다.
캠푸토와 시스플라틴의 복합항암제 투여 후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투여하는 이 임상연구에는 2001년 11월부터 2003년 5월까지 35명의 환자가 참여하였다.
기존 소세포폐암의 표준 치료법에 비해 종양 반응율(100%) 및 장기생존율(2년 생존율은 54%)의 개선을 이루어 새로운 치료로 인정받게 되었다.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에서 2001년에 국립암센터에 온 연구책임자 이진수 폐암연구과장은 임상시험을 통하여 보다 효과적인 새로운 항암요법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암환자들이 임상치료연구에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전환 및 새로운 암치료문화의 정착에 기여하였다.
다른 연구 결과들도 세계적으로 권위가 인정된 여러 학술지에 수차례 발표된 바 있다.
<치료방법>
캠푸토와 시스플라틴 복합항암치료를 두 주기 투여한 후, 두 주기의 에토포시드와 시스플라틴 복합항암치료를 흉부방사선 치료와 동시에 투여한 이 임상시험 연구에는 2001년 11월부터 35 명의 환자가 참여하였다. 치료 후 모든 환자에서 치료 반응을 보여 종양 관해율 100%를 보였으며, 중앙생존기간은 25개월, 2년 생존율은 54%에 달하였다. 폐암센터의 이대호, 조관호, 김혜영, 김은아, 이성영 등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캠푸토와 시스플라틴을 이용한 복합항암요법은 그 동안 소세포폐암에서 표준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에토포사이드+시스플라틴 항암요법에 비하여 종양 반응율 및 장기생존의 개선을 이루어 이 질환의 새로운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 받아왔다.
연구자들은 캠푸토와 시스플라틴 복합항암요법을 다른 장기로 전이가 안된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적용함으로써 장기생존과 완치 가능성을 증가시킬 연구결과로 주목 받고 있다.
<소세포 폐암은?>
소세포암은 폐암환자의 약 15~25%에서 발생하며,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하여 림프절이나 혈액 순환을 통하여 조기에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향이 있다. 소세포폐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림프절이나 혈액순환을 통하여 전이되며, 잘 전이되는 장기로는 뇌, 간, 전신 뼈, 같은 쪽 폐, 또는 다른 쪽 폐, 부신, 신장 등의 순이다.소세포폐암은 매우 빨리 자라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암으로 대개의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며,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에 반응이 매우 좋다.
[손용균] 기사입력 2005-05-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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