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중동 지역 여행객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은 사우디·오만·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지난 1월 이후 메르스 환자가 69명 발생했다며, 이 중 사우디에서만 65명이 감염됐고 1월 7명, 2월 20명, 3월은 15일 현재 38명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사우디 환자 65명은 낙타 접촉 등 1차 감염자가 35명, 의료기관 또는 가족 내 전파 등 2차 감염자가 21명, 감염 경로 미확인이 9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중동 지역 방문자들은 손 씻기, 동물과 접촉 및 낙타고기·낙타유(乳) 섭취 자제, 진료 목적 외 병원 방문 자제, 발열·기침·콧물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같은 감염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질본은 당부했다.
귀국 후 14일 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먼저 10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전화 신고를 한 뒤 보건소를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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