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황열이 아프리카 앙골라에 유행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수도 루안다 외 앙골라 12개주에서 발생한 황열 확진환자는 총 375명에 달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68명은 사망했다.
올 1월 이후 환자발생이 증가하면서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루안다에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황열은 사람간 감염이 없고, 우리나라는 유입사례도 없고 매개모기도 없다.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중증으로 진행하면 사망할 수도 있어 방문시 주의가 필요하다.
반드시 출국전 예방접종을 받고, 현지에서는 모기기피제 사용과 함께 방충망이 있는 숙소를 이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은 전국 검역소 및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실시한다.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 위해 최소 10일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출국일로부터 10일 이전에 접종받아야 한다. 예방접종을 받은 여행객은 수혈자의 건강을 위해 접종 후 2주 동안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한다.
질본 관계자는 "의료진들도 발열 환자 진료시 해외여행력 문진 등을 통해 황열, 지카바이러스, 메르스, 뎅기열 등 해외 감염병 발생 가능성을 확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