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많은 약제들의 경쟁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2형 당뇨병 치료에서는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여전히 제1차 선택제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의과대학의 니사 M. 머루서 박사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 판 4월 18일자에 게재된 한 리뷰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머루서 박사는 “우리는 HbA1c에 대한 효과가 다른 약제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메트포르민이 여전히 제1차 선택제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결론졌다”면서 “메트포르민은 장기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가지고 있고, 체중에 영향을 주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시키고 위장관 부작용이 나타나지만 피할 수 있거나 견딜 만하며, 심혈관 사망률에서 설포닐유레아계 약물보다 메트포르민이 더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메트포르민과 함께 평가된 약물 중에는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약 등 최근에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최신 약물들이 포함됐다. 또한 티아졸리디네디온계, 설포닐유레아계, 메트포르민 기반 병합요법 등도 함께 검토됐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아주 많은 당뇨병 치료제가 승인을 받았고 새로운 데이터도 많이 나왔는데, 이번 리뷰 연구는 그에 대한 비교 유효성 및 안전성 분석을 새롭게 업데이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머루서 박사는 설명했다.
여기에는 새로운 SGLT2 억제제를 필두로 해서 지난 2011년 발표된 마지막 리뷰 연구 때부터 나온 새로운 정보와 함께 비교적 새로운 DPP-4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작용약에 관한 최신 정보가 포함돼 있다.
이번 리뷰 연구의 강점은 제2형 당뇨병에 대해서 단독요법과 메트포르민 기반 병합요법의 직접 비교를 포함해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연구 결과들과 비교들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머루서 박사팀은 “우리의 연구는 이전 연구에서 남겨졌던 많은 갭을 메우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리뷰 연구들은 직접적인 비교를 평가하지 않았으며, 대개 위약이나 다양한 약제 종류에 대한 하나의 약제 종류를 평가했다. 이번 연구에서 우리는 최신 논문들을 포함시켰고 직접적인 약제 비교와 함께 비교 유효성에 정면으로 초점을 두었다”고 강조햇다.
전체적으로 이번 리뷰 논문에는 단독요법이나 메트포르민 기반 병합요법을 직접 비교한 임상시험 179개와 관찰연구 25개가 포함돼 있다.
한편 부작용 분석을 보면 설포닐유레아는 저혈당 위험을 증가시켰고 메트포르민과 GLP-1 수용체 작용약은 위장관 부작용을 증가시켰고 티아졸리디네디온은 울혈성 심부전 위험을 증가시켰다. SGLT2 억제제는 생식기 진균감염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