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이른 더위에 이어 올 여름 역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이 있었다. 실제로 지난 5월 기온은 4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온도가 올라가면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얼굴은 번들거리고 화장은 망가지기 쉽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여름철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보통 번들거리는 피부를 가리기 위해 무작정 팩트와 파우더를 덧바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근본적으로 기초 관리가 되어 있지 않다면 유분기를 잡기가 어려울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 김협 원장은 “기름진 피부는 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얼굴에 각종 먼지가 잘 달라붙게 만들어 피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여름철 기초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유분기가 많은 것은 피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잘 조절하면서 모공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며 뷰티 업계 역시 기초 케어, 세안, 메이크업 등 여름철 보송한 피부를 만드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번들 피부도 첫 걸음부터! 기초 케어하기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비쉬는 바르는 즉시 유분을 조절하여 번들거림을 완화시켜주는 ‘놀마덤 하이드라 필링 크림(3만 9000원대/50ml)’을 선보였다. 3가지 활성 성분 복합체가 미세 각질을 정돈하여 부드러운 피부결로 가꿔주며, 피부에 24시간 동안 수분을 공급해준다. 가벼운 제형과 시원한 향으로 여름에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으며, 케이스가 펌핑 타입으로 되어 있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초를 끝낸 후, 유분이 많은 콧등이나 이마에 프라이머를 덧발라주면 유분기를 좀 더 완벽하게 잡아줄 수 있다.
‘로레알파리 베이스 매직 프라이머(11900원대/15ml)’는 오일과 파우더의 배합으로 이루어진 부드러운 제형이 바르는 즉시 피부 표면에 실키한 막을 형성해 피부를 보송하게 연출해준다. 손가락 끝에 소량을 덜어내 살짝 녹여준 다음, 눈에 띄는 모공 부위에 얇게 펴 발라 주면 된다.
기름종이 미스트&팩트로 야외에서 틈틈이 피지 조절하기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다 보면 아침에 꼼꼼한 기초 케어와 메이크업을 하고 나왔다고 하더라도 금세 무너지기 쉽다. 이 때는 더운 날씨로 인해 폭발하는 유분을 조절하고 무너진 화장을 깨끗하게 복구해야 한다. 최근에는 피지를 조절할 수 있는 미스트나 팩트를 쉽게 만나볼 수 있어 관련 제품을 활용해 수시로 관리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라로슈포제는 기름종이 미스트 ‘세로징크(1만 7000원대/150ml)’를 선보이고 있다. 징크 설페이트(Zinc Sulfate) 성분이 피지 분비를 조절해 보송한 피부로 가꿔주는 미스트다. 라로슈포제 홍보 담당자는 “미스트를 뿌려 피지 를 살짝 닦아낸 다음, 가볍게 수정 화장을 해주면 여름철에도 완벽한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집중 모공 관리로 번들거림 줄일 수 있어요
평소 모공 관리를 열심히 하면 번들거림을 예방할 수 있다. 매일 쉽게 할 수 있는 모공 관리는 꼼꼼한 세안이다. 모공 속에 피지 등 노폐물이 쌓이면 모공이 넓어져 번들거림을 심화시킬 수 있다. 세안 시 폼 클렌저의 충분한 거품을 내어 손끝으로 마사지 하듯 피지가 쌓이기 쉬운 부위를 집중적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가급적 모공과 피지를 조절해주는 세안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일반 세안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때에는 모공 브러쉬 같은 세안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쉬 놀마덤 딥클렌징 폼클렌져(2만 4000원대/125ml)’는 모공 속 쌓인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세안제다. 살리실릭산 성분이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를 조절해 번들거림을 완화시키고, 글리세린이 세안 후 피부를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미세한 거품이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 피부결을 더욱 부드럽게 가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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