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르세틴(quercetin) 보충이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을 약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이성 플라보놀(dietary flavonols)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혈압에 대한 효과는 분명하지 못했다. 플라보놀 중에서 가장 풍부한 것이 케르세틴이다.
미국 버밍엄에 있는 앨라배마대학교와 루마니아 티미소아라에 있는 의약학대학교의 마리아-코리나 세르반 박사팀은 그러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기존 문헌에 대한 메타-분석을 시도했다. 이들은 총 587명이 참여한 7개 무작위 임상시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케르세틴 보충은 수축기 혈압을 평균 3.04 mmHg 감소시켰는데, 이는 8주 이상 1일 500mg 이상 투여한 경우에만 의미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수축기 혈압은 위약에 비해 케르세틴 보충으로 평균 2.63 mmHg 떨어졌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담은 연구 논문을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온라인 판 7월 12이자에 게재했다.
수축기 혈압의 경우 이러한 개선 효과는 상대적으로 높은 용량의 케르세틴에서만 관찰됐다. 그러나 수축기 혈압과 달리 이완기 혈압 감소는 치료 기관과 관련이 없었다.
모든 연구에서 케르세틴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했다.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보고도 없었다.
연구팀은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모두에 관한 케르세틴의 영향에 대해서 성공한 임상 결과만 공개되고 실패한 임상 결과는 공표되지 않는 ‘출판편향(publication bias)’의 가능성이 상당히 존재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기능식품이 항고혈압에 대한 추가요법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고 결론졌다. 고혈압 요법에서 케르세틴 보충의 임상적 가치를 규명하고, 용량을 보정하며, 케르세틴과 항고혈압제 사이의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잘 설계된 시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케르세틴은 사과와 케이퍼, 코코아 분말, 장과류, 붉은 포도, 붉은 와인, 감귤류, 브로콜리, 양파, 껍질뿌리, 꽃, 녹차, 홍차 등에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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