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에 의한 간 손상 증례 5건 중 1건이 약초 및 식이보충제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10년 전의 경우 10건 중 1건 미만이 보충제와 관련이 있었을 수 있다고 Hepatology 9월 27일자에 보고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거의 절반이 다이어트를 위해서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같은 성분을 함유한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다. 운동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불법적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까지 사용한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아인슈타인 헬스케어 네트워크의 빅터 나바로 박사는 “전체적으로 보충제에 의한 간손상은 드물다”면서 “그러나 남용할 경우, 다른 보충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아주 오래 사용할 경우, 기존 약제와 병용할 경우에 보충제들이 해롭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백 개의 의약품이 간 손상과 관련이 있다. 간의 심각한 부작용은 약물 개발이 실패하거나 시장에 도입된 이후 리콜되는 흔한 이유이다.
일부 간 합병증의 문제는 손상이 수년 걸려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환자들은 보통 손상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손상이 진행됨에 따라 환자들은 처음 피로, 가려움, 오심을 느끼다가 피부가 노래지고 체액이 축적되며 출혈, 정신 혼란을 경험하는 쪽으로 나아가게 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처방약의 위험은 그러한 약물들이 환자들에게 이점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많은 보충제들은 이점이 입증되지 않았으며, 잠재적인 위험만 있다.
연구팀은 보충제에 의한 간 문제를 평가하기 위해 이미 발표된 몇 가지 연구 데이터를 검토했다. 그 중 대부분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후원한 2015년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또 미국의 한 간 손상 등록기관이 8년 동안 보고한 보충제 관련 손상 증례 130건을 조사했다.
오랫동안 간 손상과 관련됐던 스테로이드는 해당 증례의 1/3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남은 85개 증례는 종종 복합성분이 함유된 116개 제품 때문에 생겼다. 스테로이드 이외의 보충제로는 녹차, 비타민, 식이보충제, ‘Chinese herbs’, ‘Korean herbs’, 혹은 ‘Ayurvedic medications’로 표기된 복합성분 등이 있었다.
많은 증례들은 다양한 회사 라벨이 붙은 제품과 관련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Slimquick의 제품 6개, Herbalife and Hydroxycut의 제품 4개, Move Free and Airborne의 제품 2개가 포함돼 있었다.
이번 연구의 한계는 제품 라벨이 전체 성분 리스트를 제공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간 손상과 관련된 보충제에서 패턴을 결정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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