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같은 외모, 긴 생머리, 가녀린 체형. 보호본능을 자극하던 청순한 여성상이 주를 이루던 광고 속 여성들이 변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광고 캠페인 속 여성들은 자신만의 개성과 건강미를 소유하고 능동적인 성향을 가진 ‘걸 크러시(Girl Crush)’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제약, 뷰티, 패션업계 등 여러 업계 관계자들은 요즘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키워드는 자기주도적, 건강미, 개성이라고 입을 모은다. 과거, 광고 속 여성상이 예쁘거나 귀엽거나, 도전적인 모습일 때 조차 타인과 세상의 시선에 집중했다면, 최근의 흐름은 자기 만족과 행복추구권에 가깝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타인을 배려하지만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행동하는 것이 ‘멋지다’는 평가를 받는다.
많은 여성들의 생각과 삶을 반영하고 있는 최근의 광고 캠페인들을 알아보자.
◆ 벨로테로 글로벌 캠페인, #당신만의 표정을 살리세요
독일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 멀츠 코리아는 자사 브랜드 HA필러 벨로테로의 한국인 뮤즈로 배우 최여진을 선정, 벨로테로의 철학과 가치를 담은 글로벌 캠페인 ‘#당신만의 표정을 살리세요’를 전개하고 있다.
일명 ‘최여진 필러’로 알려진 벨로테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행복, 재미, 활기, 당당함 등 다양한 표정을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담는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밝고 당당한 배우 최여진은 벨로테로와 함께, 타인의 평가에 갇혀 자신만의 표정을 짓기를 망설여 왔던 많은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멀츠 코리아 벨로테로 글로벌 캠페인 ‘당신만의 표정을 살리세요’ 영상은 유투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rgPhsv3Krk&app=desktop)
◆ 비오템 #라이브모어(LiveMore)
스킨케어 브랜드 비오템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여성상 ‘헤도니스트(Hedonist)’를 대표하는 얼굴로 톱 모델 장윤주를 선정, 헤도니스트적인 삶을 위한 #라이브모어(LiveMore)를 제안했다. 헤도니스트는 외적인 아름다움에서 나아가 열정적인 커리어와 취미생활로 일과 휴식의 조화를 이루며, 운동과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신 여성상을 뜻한다.
◆ 위스퍼 #여자답게(Like A Girl)
여성용품 브랜드 위스퍼의 캠페인 ‘#여자답게’는 ‘여자답다’는 말이 수동적이고 얌전하며 새침하다는 의미로 변질된 세태를 꼬집는다. 여성들이 ‘여자답게’ 온 힘을 다해 달리고 살아가며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삶을 응원한다. 특히 지난 여름, 리우 올림픽 출전을 앞둔 태권도 국가대표 김소희 선수가 위스퍼의 세 번째 ‘#여자답게’ 캠페인인 ‘#여자답게 멈추지마’에 동참, 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으며 캠페인 열기를 이어가기도 했다.
◆ 리복 #완벽은 없다(PERFECTNEVER)
글로벌 피트니스 브랜드 리복의 ‘#완벽은 없다(PERFECTNEVER)’는 발레리나 강수진이 등장하는 캠페인 영상을 통해 ‘완벽’이라는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건강한 여성상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패션 모델 지지 하디드가 캠페인의 새로운 얼굴로 선정되어 여성들의 숨겨진 잠재력을 끌어내 전세계 여성들의 주체적인 삶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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