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약가제도를 개선하고 관련 R&D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방문규 차관은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유한양행 연구소에서 제약업계 대표들과의 현장간담회를 통해 지속적 약가제도 개선과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R&D 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날 현장간담회는 최근 시행된 건강보험 약가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 제약업계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제약 분야 R&D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추진됐다.
방 차관은 유한양행의 이정희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제약업체 대표, 관련 협회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건강보험 약가제도 개선사항과 제약 연구개발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방 차관은 간담회에 앞서 최근 신약 기술수출 확대 및 바이오시밀러의 유럽?美FDA의 승인획득 사례 등을 언급하며,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유한양행은 2014년 국내 제약업체 최초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 성과 및 신약 개발과 해외진출 사례를 소개했으며, 제약협회는 올해 약가제도 개선은 제약업계에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바이오의약품 등의 글로벌 진출 확대, 신약 R&D 동기 강화 등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약업계는 간담회에서 이번 약가제도 개선이 R&D 투자 및 개방형 혁신 확대, 행정비용 감소 등 제약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혁신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약가사후관리의 통합·조정 등 지속적인 개선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방 차관은 앞으로도 제약업계와 소통하면서 보험약가뿐만 아니라 세제지원, 연구개발투자 지원 등 제약강국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감도 높은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2017년부터는 기존 세제지원 범위에서 제외됐던 신약 임상 3상 및 바이오신약 임상 1상부터 3상까지 세제지원 대상에 포함되고, 의약품 품질관리를 위한 시설투자 세액공제도 3년간 연장함에 따라 제약업계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정부도 지속적으로 제약업계의 의견을 수렴해나갈 것이며, 제약업계도 강도 높은 R&D 투자를 통해 국민건강의 향상과 고부가가치 창출에 더욱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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