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GP)들에게 최초의 흉통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적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그러나 의사들은 흉통이 경고 표시일 수 있기 때문에 진단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흉통이 심장과 관련된 것이지 혹은 다른 원인인지 설명할 수 없을 때조차도 그런 사람들은 향후 5년 후에 심근경색과 기타 심장 문제를 가질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영국 스태퍼드셔에 위치한 킬대학교의 피터 크로프트 박사는 “흉통으로 의사(GP)와 상담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그 원인이 분명하지 않으며, 아주 놀라울 정도로 그 중 대부분이 6개월 뒤에도 여전히 흉통에 대한 진단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연구팀이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팀의 일원이다.
크로프트 박사는 “우리는 최대 5년 동안 이 그룹을 추적했으며, 그들은 심장병과 무관하다는 분명한 진단을 받은 그룹과 비교할 때 작지만 확실하게 심장병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100명 중 5명이 5년 후에 심장 관련 문제가 발생했던 반면 심장과 무관한 그룹에서는 100명 중 3명에서 그런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크로프트 박사는 또한 사람들이 흉통에 대해 상담할 때 의사(GP)들이 대체로 누가 심장병을 가질 가능성이 가장 높고 가장 낮은가를 평가하는 데 익숙하다는 사실을 이 연구가 확인했기 때문에 환자들은 안심해도 좋다고 밝혔다.
크로프트 박사는 “흉통이 심장병 때문이 아니고 위장병이나 근육압박, 흉부감염과 같은 다른 문제 때문에 발생했다고 의사(GP)들이 판단했다면 이런 환자들은 앞으로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낮았다”고 했다.
반대로 흉통이 심장병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거나 환자를 심장 검사기관으로 의뢰할 것으로 의사(GP)들이 판단했다면 그런 환자들은 향후 심장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는 심장병 병력이 없는 17만 명 이상의 성인에 대한 영국(UK)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 이 환자들은 2002년과 2009년 사이에 처음으로 흉통 때문에 의사를 찾았다. 이 환자들은 연령이 18세에서 75세까지 분포했으며, 그 중 절반이 49세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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