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치료법에 잘 반응하지 않으면서 역류도 없는 속쓰림 환자들은 고통과 삶의 질이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제산제에 반응하지 않으면서 위식도역류질환(GERD)이 확진된 환자들의 증상은 역류의 증상도와 관련이 있었다고 미국 오로라에 있는 콜로라도대학교 앤슈츠 캠퍼스의 레나 야들라파티 박사팀이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온라인 판 9월12일자에 게재됐는데, 연구팀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정상적인 생리를 가졌으며,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서 심리적 요인과 증상 발생 사이에 상호작용이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결과는 PPI에 반응하지 않는 다양한 형태의 환자들을 이해하면서 맞춤형 관리 전략을 짜는 데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역류 증상을 가진 환자의 약 절반은 PPI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PPI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이 어떻게 자신의 증상을 인식하고 있는가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연구팀은 8주 이상 두 배 용량의 약제를 복용했음에도 속쓰림 증상이 지속된 환자 192명을 대상으로 식도기능을 검사했다.
PPI를 복용하는 중에 검사를 받은 125명의 환자 가운데 58%는 기능성 질환을 가진 것으로 분류됐다. 또 다른 34%는 산도 및 기타 검사에서 호소된 증상에 더하여 기능불량이 나타났기 때문에 GERD로 진단됐다.
PPI 복용을 중단하는 중에 검사를 받은 67명의 환자 가운데 58%가 기능성 질환을 가졌고, 24%가 GERD를 가졌으며, 18%가 역류 과민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능성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서 GERD로 진단되지 않는 환자들의 경우 증상 느낌 정도가 더 크면 클수록 음식 삼키는 고통과 어려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삶의 질도 더 악화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증상은 GERD 진단 검사의 생리적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았다.
GERD로 확진될 환자들에서 증상 정도는 역류 관련 증상의 횟수 및 역류의 생리적 측정치와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심리사회적 스트레스나 삶의 질 손상과 관련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기능성 속쓰림을 가진 환자를 치료할 때 “이러한 결과는 위로와 심리적 지지, 대처 메커니즘의 증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기능성 속쓰림과 기능성 연하곤란이 “동일한 역류 스펙트럼에서 존재한다”는 생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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