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25~27일 3일간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글로벌보건안보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이하 GHSA) 고위급회의에 참석하여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밝혔다.
GHSA는 에볼라ㆍ메르스 등 신종감염병의 유행, 항생제 내성균, 생물테러 등의 생물학적 위협에 전(全)지구적이고 포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4년 미국 주도로 출범했으며, 현재 총 61개 회원국과 9개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는 보건안보 분야의 가장 중요한 국제협의체이다.
우리나라는 출범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서울에서 총회격인 고위급회의를 개최, 올해는 집행이사회격인 선도그룹회의의 의장국(Chair)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GHSA 출범 이후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된 고위급회의로, 50개 참여국, 국제기구, 민간단체 등을 포함하여 총 60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아프리카 대륙의 대표들이 다수 참석하여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회의 기간 중 개최국인 우간다에서 에볼라와 유사한 감염병인 마버그열 환자가 발생ㆍ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실감하게 됐다.
취임 후 첫 국외출장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GHSA 선도그룹회의 의장국의 수석대표로서 회의 첫 날인 25일에 ▲GHSA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발표, ▲개회식 축사, ▲도상훈련(Simulation Excercise) 등에 참석하였다.
참고로 감염병 발생 등 공중보건위기상황을 상정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인지ㆍ조사ㆍ대응 등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뜻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보건안보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강화를 강조하는 한편, 2018년에 종료되는 GHSA의 연장을 제안하여 미국을 비롯한 많은 참석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또 GHSA의 나아갈 방향(the way forward)에 대한 발표에서 올해 8월 우리나라가 수검한 합동외부평가(Joint External Evaluation, 이하 JEE)에 대한 각 국가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보건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다분야 협력(multi-sectoral cooperation) 강화를 위해 농림ㆍ국방ㆍ환경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정부부처, 국제기구, 민간단체의 참여 필요성을 역설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회의 둘째 날인 26일에는, GHSA 선도그룹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선도그룹회원국을 대표하여 폐회사를 했다.
박능후 장관은 GHSA 선도그룹 회의 환영사에서 감염병 대유행이 ‘고통과 방치의 악순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촘촘한 제도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GHSA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선도그룹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박 장관은 "한국이 메르스 대응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15년 제2차 GHSA 장관급 회의를 개최함에 이어 올해 GHSA 선도그룹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보건안보 분야의 리더로서 역할하고 있다" 며 "더 많은 국가와 국제기구가 감염병, 항생제 내성, 생물테러 등 국제보건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이 앞장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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