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지난 11월 18일 항우울제인 '이팩사 XR' 에대해 공황장애(Panic Disorder)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이후로는 처음으로 항우울제의 공황장애에 대한 적응증을 허가한 사례이다.
미국에서만 매년 2천4백만 명이 앓고 있는 공황장애는 재발의 위험이 높고 갑작스러운 공황발작, 즉 아무 이유없이 극도의 공포감과 불안감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빠지며, 떨림, 갑자기 죽을 것만 같은 공포 증세 등 특징적인 13가지의 증상 중 4가지가 10분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며, 공황발작의 재발에 대한 걱정이 적어도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공황장애 환자 중 불과 20%이하만이 진단되어 관해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미국 UCLA의대 알렉산더 비스트리스키 박사는 “복잡하고 재발이 잘되는 공황장애의 특성을 감안할 때, 환자에게 이팩사 XR과 같이 새롭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12주동안 이중맹검, 위약대조로 실시한 두 가지 연구에서 이팩사 XR은 모든 용량에서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좋은 효과를 나타내었는데, 한 연구에서는 성인에게 75mg/day 또는 150mg/day를, 다른 연구에서는 75mg/day 또는 225mg/day를 투여하였다.
26주간 장기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는 12주간 이팩사 XR(75~225mg/day)을 투여한 후, 한 군에게는 이팩사 XR(75, 150, 225mg/day)을 계속 투여하고, 다른 한 군은 위약으로 교체하였는데, 이팩사 XR로 계속 치료 받은 군의 재발률이 위약으로 교체한 군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공황장애는 우울증이나 다른 불안장애와도 연관되어 있다. 이팩사 XR은 우울증, 우울증의 치료유지 및 재발예방,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외에 공황장애까지 적응증을 넓히게 되었다.
와이어스의 전세계 의학업무 담당 부사장인 조셉 카마도 박사는 “이팩사 XR의 공황장애 적응증 획득은 기분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와이어스의 약속을 한층 더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용균] 기사입력 2005-11-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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