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보건소가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구강병으로 일컬어지는 치아우식증(충치)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을 대상으로 전문가불소도포사업 및 불소용액양치사업을 추진한 결과 아동들의 충치예방을 막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시 보건소가 지난 1996년부터 지속된 구강보건사업를 되짚어보기 위해 관내 초등학교 5개교 3,800명과 중학교 4개교 2,700명 등 6,500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구강검사와 설문조사를 통해 구강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 관내 아동의 1인 평균 우식경험영구치 수는 전국 중소도시와 비교해 모든 연령에서 상당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는데, 이는 시 보건소의 구강보건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며, 특히 아동들의 충치예방에 대단히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 보건소는 이번 조사결과를 구강보건사업에 적극 활용해 시민들의 구강보건사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양질의 구강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그동안 초등학교 아동들을 대상으로 불소용액양치사업과 치아홈메우기사업을 개발했고, 내동초등학교에 구강보건실을 설치해 학교구강보건사업을 개발했으며, 지난 2002년에는 특수학교인 천광학교에 구강보건실을 설치해 장애인구강보건사업을 추진했다.
이밖에도 어린이집과 초·중학교 아동들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사업을 수년간 실시해왔으며, 그 결과 올해는 45개 전 초등학교로 구강보건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은 전원이 혜택을 받음으로써 치아우식증 예방에 큰 진전을 이룩했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은 10대질환 가운데 치수 및 치근단주위 조직 질환은 1위, 우식증(충치)은 4위를 차지할 만큼 구강병이 문제가 되고 있는 국민질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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