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서 스피로노락톤(spironolactone)이 클로니딘(clonidine)보다 낫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의과대학의 루치아노 F. 드라거 박사와 호세 E. 크리거 박사는 “ReHOT 시험은 클로니딘(알파-2 아드레날린성 작용약)의 적당량이 저항성 고혈압의 4차치료제로서 스피로노락톤보다 우수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스피로노락톤은 먹기가 더 쉬우며, 이 연구의 일부 이차 엔드포인트에서 더 큰 개선 효과를 보여주었고, 따라서 임상 진료 현장에서 더 선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결과는 Hypertension 온라인 판 2월 20일자에 게재됐다.
ReHOT(Resistant Hypertension Optimal Treatment) 연구에서 크리거 박사팀은 진성 저항성 고혈압(각기 다른 종류의 세 가지 약물에 의한 최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목표보다 높은 혈압)을 가진 환자들에서 3중 항고혈압 요법에 추가하는 경우에 스피로노락톤과 클로니딘의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12주 동안 오픈-라벨 방식으로 3중 항고혈압 요법을 시행하면서 진성 저항성 고혈압을 가진 환자 187명을 확인했다. 그런 다음 이 환자들은 스피로노락톤과 클로니딘을 비교하는 오픈-라벨 무작위 연구에 참여했다.
일차 엔드포인트는 효과적인 혈압 조절이었다. 진료실 혈압(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과 24시간 활동 혈압(24시간 평균 혈압 130/80mmHg 이상)으로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진료실 혈압은 두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스피로노락톤에 무작위로 배치된 환자들은 24시간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에서 의미 있게 더 큰 감소를 보여주었다(스피로노락톤 11.8/6.3mmHg 대비 클로니딘 7.3/3.9mmHg).
주간 이완기혈압은 클로니딘보다 스피로노락톤에서 더 낮았다. 그러나 야간 혈압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두 치료 그룹에서 환자의 21%만이 진료실 및 24시간 활동 혈압 조절이라는 엔드 포인트를 만족시켰다. 스피로노락톤과 클로니딘 그룹에 속한 환자들의 유사한 비율이 진료실 혈압(각각 33.3% 대비 29.3%)과 24시간 활동 혈압(44% 대비 46.2%) 모두에서 조절에 도달했다.
부작용 발생률은 두 그룹에서 낮았으며, 약물 순응도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시험 결과는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4차 약물의 우수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스피로노락톤이나 클로니딘에 가장 잘 반응하는 세부 그룹을 확인하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우리는 현재 스피로노락톤이나 클로니딘에 더 잘 반응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을 확인하는 추가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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