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내 거주 및 방문하는 외국인이 24시간 진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24일 아주대학교병원 및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과 “24시간 외국인 진료시스템 구축·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체결식은 한석규 경제투자관리실장, 소의영 아주대병원장, 강성학 성모병원장 그리고 경기도와 양 병원의 관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협약 내용은 아주대학교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자체적으로 24시간 외국인을 진료할 수 있도록 영어가 가능한 의료인력이 상시 대기하는 등 외국인진료시스템을 갖추고, 나아가 이 2개 병원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병원(협력병원) 들도 상시 외국인을 진료할 수 있도록 통역, 행정지원, 종사자 교육, 환자후송 등을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이며 외국인 진료체계는 한 달간의 준비 및 시험가동 기간을 거쳐 3월 1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주대병원과 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에 의해 각각 경기 남부와 북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어 총 60개의 응급협력기관을 갖고 있으며, 이외에도 자율적으로 250개소에 이르는 의료기관들과 협력관계를 갖추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2개 병원과 2개 병원이 유지하고 있는 협력병원네트워크를 활용해 도 전역에 걸쳐 외국인 진료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갖추어 나가는 것이 본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두개 병원은 이들 협력병원들이 외국인진료를 하는데 지원을 하고 환자 후송 및 이송을 담당하는 전담 코디네이터를 지정 운영한다.
현재 경기도에는 외국인근로자 등 15만명 이상이 거주(전국의 37%)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외국인투자기업과 해외고급인력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전문기관과 경기도 자체조사에 의하면 외국인들은 도내 의료시설이나 의료인력의 수준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진료시 언어소통과 야간 응급상황 발생시 큰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24시간 외국인 진료센터를 늘려갈 계획이며 한국어교육, 외국인학교, 교통기반시설, 여가선용 등 도내거주 외국인의 정주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서 국제수준의 생활환경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용균] 기사입력 2006-01-23,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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