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사람이 결혼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잦은 성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뉴저지주 럿거스 대학이 25-34세 이성애(異性愛) 남성 1천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전국결혼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이혼율은 80년대를 정점으로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 1천10명 가운데 기혼자는 569명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운데 기혼 남성의 대다수인 94%는 독신 상태보다 더 행복하다고 답변했고, 73%는 결혼 이후 성생활이 더 좋아졌다고 답변했으며, 68%는 결혼했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안정상태로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부부가 25세 이후 결혼했고, 가계수입이 5만 달러를 넘으며, 대학교육을 받았을 경우에 결혼생활을 지속할 확률이 높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대다수 미혼 남성이 결혼을 열망하는 가운데서도 이 가운데 5분의 1은 결혼생활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결혼계획은 남성의 결혼 전망과 자라온 배경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부정적인 성향의 남성은 가족이 교회를 다니지 않고 이혼한 부모 밑에서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생활에 가장 성공할 확률이 높은 남성은 전통적인 집안에서 종교적 배경 하에 자란 남성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혼자 가운데 81%는 정착할 적절한 시기라서 결혼했다고 답변했고 35%는 자녀를 갖고 싶어 결혼했다고 답변했다. 또 15%는 상대의 압력을 받고 생각보다 일찍 결혼했다고 덧붙였다.(뉴욕 AP.UPI=연합뉴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4-06-25,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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