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 치료로 인한 간독성은 흔하지 않다. 그러나 그러한 간독성은 대부분의 발생 환자들에서 영구적인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있는 MD앤더슨 암센터의 에단 D. 밀러 박사는 “임상적 관점에서 면역 관련 간독성은 관리 가능한 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어떤 환자들에서 간독성이 발생할 수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예견할 수 있으며, 우리가 신속하게 간독성을 인식해서 암 치료에 관한 그 영향력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관리방법을 어떻게 도출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밝혔다.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ICIs)는 여러 가지 진행성 악성종양에 대해 효과적이다. 그러나 (ICIs)로 치료받은 환자 중 최고 30%까지 간독성이 발생한다.
밀러 박사팀은 ICIs를 투여한 5,7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연구에서 간손상의 발생률과 그 임상적 특성 및 예후를 조사했다.
이 결과는 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온라인 판 2019년 11월 27일자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100명의 환자(2%)에서 ALT 수치가 정상 상한선의 5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25명은 항-CTLA-4를 투여했고 46명은 항-PD-1/PD-L1를 투여했으며 29명은 두 약물의 병합치료를 받았다.
간독성의 발생률은 단독요법보다 병합요법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더 높았다. 항-CTLA-4를 투여한 환자들의 경우 1.7%, 항-PD-1/PD-L1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1.1%인데 비해 병합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는 그 비율이 9.2%로 나타난 것이다.
간독성은 중앙값 잠복기 59일 후에, 혹은 ICI를 세 번 투여한 후에 나타났다. 이 두 경우에 ICI 치료는 중단됐다.
전체적으로 67명의 환자가 스테로이드 요법을 받았는데, 이들 중 10명이 스테로이드를 감량한 후 간독성 재발을 나타냈다. 3명의 환자는 스테로이드에도 불구하고 ALT가 악화되어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을 했는데, 이후 ALT가 1등급(grade 1) 이하로 떨어졌다.
사망한 환자 36명 가운데 7명은 ALT가 지속적으로 상승된 상태였고, 2명은 사망 당시에 간부전을 나타냈다.
밀러 박사는 “면역 매개성 간독성은 조기에 인지될 수 있으며,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를 투여한 환자들에서 이환율과 사망률의 주요 원인인 것 같지는 않았다”면서 “그런 부작용이 단독제제보다 병합요법을 받은 환자들에서 더 흔했지만, 반드시 부작용 증상이 더 심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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