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과 비만은 침습적 인공호흡이 필요한 환자의 위험 요소인 동시에 입원과 사망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연구팀이 실시한 이번 연구는 비만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촉구했다.
CDC COVID-19 대응팀의 Lyudmyla Kompaniyets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COVID-19 관련 질병의 집중적인 관리, 지속적인 백신 우선순위 지정 및 마스킹, 건강한 행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포함하여 더 높은 BMI의 임상 및 공중 보건영향에 대한 중요성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미국 238개 병원에서 COVID-19로 치료받은 148,000명 이상의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했다. 이 코호트에서는 28.3 %가 과체중이었고, 50.8%가 비만이었다.
CDC 연구팀은 "과체중과 비만은 침습적 인공호흡이 필요한 환자의 위험 요소였으며 비만은 입원과 사망의 위험 요인이었다."면서 “특히 65세 미만의 사람들이 그렇다. 임상의는 COVID-19 환자에 대한 치료 계획을 개발함에 따라 BMI가 더 높은 환자, 특히 심한 비만 환자의 심각한 결과에 대한 위험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 소재 Johns Hopkins Center for Health Security의 선임 학자인 Amesh Adalja 박사는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로 이들 환자들이 비만 및 과체중 개인이 더 심각한 질병을 앓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것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비만이 호흡 건강을 손상시키고 다른 많은 대사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뉴욕시 Lenox Hill 병원의 응급의학의사인 Robert Glatter 박사는 “비만은 이미 몸에 염증 효과를 일으키고 COVID-19가 발생하면 환자를 불리하게 만든다.”면서 “이번 발견이 지속적인 백신 우선순위 지정 및 마스킹과 같은 예방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한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인구가 과체중인 국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약 10배 더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계 비만연맹보고서에 따르면 대유행 첫해 COVID-19로 인한 사망자의 88%가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으로 분류된 국가에서 발생했다.
영국, 이탈리아 및 미국과 같은 국가를 포함하여 과체중 인구가 50% 이상인 국가 중 일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률이 가장 높은 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4분의 3이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간주된다. 지금까지 524,000명 이상의 미국인이 COVID-19로 사망했다. 체질량 지수(BMI)가 25 이상이면 과체중으로 진단된다.
반대로 성인 인구의 절반 미만이 과체중으로 분류되는 국가에서는 COVID-19로 인한 사망 위험이 과체중 성인 비율이 높은 국가의 약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BMI가 높을수록 입원 위험 증가, 집중 치료 또는 중환자 치료 입원, 기계 보조 인공호흡의 필요성과 관련이 있다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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