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으로 여겨온 당뇨병과 고혈압을 다스리는 침법이 개발돼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미래의학.인간의학.환경의학을 표방하고 마을병원 만들기 운동을 펴고 있는 차서메디칼은 최근 '격팔상생역침'(隔八相生易針)이란 침법을 개발.한.중.일 3국에 특허를 출원해놓고 한의사들과 함께 전국순회 무료의료봉사를 펴고 있다.
지난 25∼27일 경남 창녕에서 진행된 차서메디칼 전국순회의료봉사 행사에 참가한 한의사들이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침한 결과 혈당치를 160안팎에서 130가량으로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는데도 직접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해보였다.
이 침법의 특징은 특정 의약품이 한가지 질병에 주효한 주치(主治) 기능을 가지듯 경부과(經部科) 주치침법을 확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치료기전이 명확하고 몸의 원리에 맞춰 개발됐기 때문에 침법을 익힌 사람은 환자의 증상을 누구나 깨끗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원리적으로 명확해 반복 재현효과를 나타내 과학적이라고 차서메디칼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 침법에서는 특히 한의사들이 정확한 '침자리'를 찾기 위해 침자리를 수리(數理)로 정식화하고 그 수리에 따라 이를 다시 미터법으로 환산한 줄자를 항상 갖고 다니는 점이 이채롭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창원의 모한의원 황민 원장은 "이 침법은 전혀 새로운 것이어서 많은 것을 배워야할 것 같다"며 "기존 체질의학에서 경혈(經穴)을 통해 기(氣)의 세기만 조절해 온데 비해 차서메디칼의 침법은 몸에 흐르는 에너지의 질(質)과 정확도.정밀도 면에서도 굉장한 연구성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원대 황귀서 한의과대학장은 차서메디칼이 펴내고 있는 신(新)의학 소식지에서 "차서메디칼의 마을병원은 특수 침법을 사용하고 이전부터 양생(養生)의 한 분야로 중요시돼왔던 차서수기(次序手技)를 결합해 난치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다양한 임상례를 쏟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04-07-01,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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