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적 및 고의적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지난 20년 동안 미국 노인들 사이에서 4배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노인들의 과다복용 사망률 증가는 노인들을 위한 더 큰 정신 건강과 약물 사용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65세 이상 인구 중 2021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사람은 370명 중 1명이었다. 절반 이상이 오피오이드(opioids, OD)와 관련이 있었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의학 교수인 첼시 쇼버 박사는 "지난 20년 동안 65세 이상의 성인들 사이에서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임상의사와 정책 입안자들이 약물 과다복용을 수명에 걸친 문제로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쇼버 박사는 "물질 사용 장애에 대한 증거 기반 치료를 다루기 위해 메디 케어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노인들에게 날록손과 같은 해로운 감소 용품을 제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우발적으로 사망한 사람들 중 약 4분의 3이 펜타닐, 헤로인, 코카인, 필로폰과 같은 합성 오피오이드를 포함한 불법 약물을 사용하고 있었다. 고의적인 과다 복용을 해온 67%의 노인들은 오피오이드, 항우울제, 벤조디아제핀, 항 경련제 및 진정제를 포함한 처방약을 사용했다.
연구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2002년부터 2021년까지 노인들의 과다복용 사망률을 계산했다. 그런 다음 인구통계, 특정 약물, 그리고 사망자들이 의도적인지, 의도하지 않은지를 비교했다.
그 결과 치명적인 과다 복용이 10만 명당 3명이었던 2002년의 1,060명에서 2021년에는 6,702명으로 4배 증가했다. 흑인 노인들은 10만 명당 30.9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2021년까지 370명의 노인 사망자 중 1명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오피오이드 관련 약 57%, 흥분제 관련 약 39%, 두 종류의 약물을 혼합한 약 18%가 포함되었다.
2021년 과다복용의 약 13%는 의도적이었고, 83%는 의도하지 않았다. 또 다른 4%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0.7%인 5명이 살해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의도적인 과다 복용의 57%와 우발적인 과다 복용의 29%를 차지했다.
또한 아시아계 미국인들 사이의 과다 복용 중 37%가 의도적인 것으로 판단했는데, 이는 백인들 사이의 17%와 흑인들 사이의 1%와 비교된다.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구 기간 동안 10만 명당 0.03명 미만에서 10만 명당 0.5명으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약물 과다 복용이 미국 노인들 사이에서 흔치 않은 사망 원인이라는 점에서 이에 맞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Medicare 내에서 정신 건강 및 약물사용 장애 보상 범위를 개선하기 위한 제안, 예를 들어 Medicare 내에서 정신 건강 패리티 규칙이 시급히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정신의학 최근호에 발표되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3-04-19,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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