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비타민 B군인 니아신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염증을 증가시키고 혈관을 손상시켜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먹는 많은 음식에서 발견되는 과도한 양의 니아신은 염증을 유발하고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니아신은 B3 비타민에 속하며, 우리 몸의 에너지 생산과 DNA 수리, 그리고 몇몇 중요한 생체 화학 반응에 필요한 핵심적인 영양소이다.
수석 연구 저자이자 클리블랜드 심혈관 및 대사 과학 의장인 Stanley Hazen 박사는 "니아신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잠재적으로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과도한 니아신 보충제를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ayo Clinic에 따르면 남성의 니아신 일일 권장량은 16mg, 임신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 14mg이다.
Hazen 박사는 “곡물과 곡물에 니아신이 강화되기 시작한 1940년대 이래로 미국인들은 식단을 통해 풍부한 비타민을 섭취해 왔다. 이러한 식품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매우 낮은 수준의 니아신이 펠라그라라고 불리는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의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에 의해 촉발되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심장 질환 평가를 위해 심장학 센터를 방문한 약 1,200명의 환자로부터 공복 혈액 샘플을 먼저 분석했다.
그 결과 체내에 나이아신이 너무 많을 때만 생성되는 일부 혈액 샘플에는 4PY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발견은 심장병을 앓고 있거나 심장병이 의심되는 총 3,000명이 넘는 성인의 데이터를 포함하는 두 개의 추가 검증 연구를 촉발시켰다.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된 두 연구에서는 4PY 수준이 심장 마비, 뇌졸중 및 사망의 미래 위험을 예측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쥐 실험 결과 4PY를 주사하면 설치류의 혈관에 염증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뉴욕시 Mount Sinai Health 시스템의 대사 및 지질 담당 이사인 Robert Rosenson 박사는 “그 결과가 매혹적이고 중요하다."면서 ”식품 산업이 빵과 같은 제품에 나이아신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길 기대한다. 또한 니아신에 대한 권장 식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인의 경우도 한국영양사협회는 성인 남성의 하루 니아신 권장량은 16mg, 성인 여성의 경우 14mg으로 권장하고 있으나 연령, 임신 여부, 수유 여부 등에 따라 권장량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Nature Medicine 저널 최근호에 보고되었다.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4-02-28,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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