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체중 감량 약물 오젬픽이 비만인의 신장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최근 Nature Medicine 저널에 세마글루타이드(Ozempic과 Wegovy의 활성제)를 복용한 환자들이 소변 검사로 측정한 신장 손상이 최대 52% 감소했으며, 신장 염증도 30%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의 연례 회의에서도 동시에 발표되었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 의료센터의 임상 약리학자이자 수석 연구원인 히도 헤르스핑크 박사는 "세마글루타이드 약물이 신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모두 미친다는 점이 가장 좋다. 신장의 염증 매개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신장 주변의 지방 조직을 낮추어 소변의 단백질 양을 줄인다."면서 "이는 간접적으로 참가자의 체중과 혈압을 낮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2년부터 캐나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만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비만인 101명을 모집, 절반은 24주 동안 세마글루타이드 주사를 맞았고, 나머지 절반은 위약을 맞도록 했다.
그 결과 이 약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체중이 약 10% 감소했으며, 혈압 약을 복용했을 때와 유사하게 고혈압이 감소하는 것을 경험했다.
이러한 결과는 또한 이 약물이 환자의 신장 건강을 보호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헤르스핑크 박사는 연례회의 보도 자료에서 "향후 이 약물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와 비만이 없는 신장 손상 환자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지 조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gurumx@naver.com>
[성인병뉴스] 기사입력 2024-11-06,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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